이차전지 분야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 문제를 해결해주는 산업화지원센터가 내달 출범한다. 이차전지 산업화지원센터는 이차전지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 종료(2008년) 후에도 지속적으로 운영돼 국내 이차전지 개발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산업자원부는 이차전지 분야에서 세계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을 위한 기반 조성 및 인력 양성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이를 지원하는 산업화지원센터를 4월에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 가운데 산업화 지원센터가 출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차전지 산업화지원센터는 우선 국내 대학, 기업, 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연구 장비를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중소기업이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연계해주는 중계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삼성SDI, LG화학, SK모바일에너지 등 국내 대형 이차전지 업체들도 장비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대여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한 상태다. 또 중소기업에게 필요한 시장 정보와 고객 정보 등도 제공, 제품 개발과 병행해 사업화가 바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인력양성 부문은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단과 연계해 필요 인력을 교육, 배출할 예정이다.
산업자원부의 한 관계자는 “국가 및 대학 연구소에 이차전지 분야 개발을 위한 장비 및 시설이 대부분 구축돼 중소기업들도 사용가능하지만 활용도가 높지 않았다”며 “산업화 지원센터가 설립되면 이러한 정보를 한 곳에서 파악할 수 있어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차전지 산업화지원센터는 우선 차세대성장동력 사업단 운영비로 운영되며 성장동력 사업이 종료된 후에는 일부 국고보조, 민간 지원자금, 자체 운영비 확보 등으로 운영돼 국내 이차전지 산업 발전을 위한 허브로 자리잡게 된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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