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세계 최소형 HD라디오 모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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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개발한 세계 최소형 HD라디오 모듈(아래)과 기존 116cc 크기의 HD 라디오 모듈.

LG이노텍(대표 허영호)은 미국의 지상파 디지털 라디오 규격에 만족하는 세계 최소형 HD라디오 모듈을 개발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LG이노텍이 기존 자사가 출시한 116cc 크기의 HD 라디오 모듈을 튜너 부분의 독자설계와 회로 최적화 등의 기술을 적용, 60cc로 약 50% 정도 초소형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미국은 수신료를 내야하는 위성 디지털 라디오 서비스와 수신료가 부가되지 않는 지상파 라디오 서비스인 HD라디오 서비스로 전환중인데 지역 방송국의 경우 지난해 90% 정도가 HD라디오로 서비스를 전환한 상태다. 지난해까지 HD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단말기 가격은 대략 400달러 대로 아날로그 제품에 비해 4배 가까이 비쌌으나 올해에는 200달러 밑으로 떨어질 전망이어서 올해부터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LG이노텍이 개발한 제품은 아날로그방식 라디오 보다 뛰어난 수신 감도, CD수준의 음질 및 다양한 문자 방송 및 교통 안내 등의 부가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

LG이노텍은 미국의 차량용 오디오 업체와 국내외 HD라디오 제조 업체를 대상으로 영업을 펼쳐 올해 HD라디오 모듈에서 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며 오는 2009년에는 1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LG이노텍은 HD 라디오 수신 모듈 개발을 위해 미국 HD라디오 규격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아이비쿼티(iBiquity)사와 지적재산권 사용에 관한 계약을 지난해 체결한 바 있다.

LG이노텍은 세계적인 수준의 RF 튜너 개발 및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디지털 모듈 제품군 개발을 추진 중이며 지난 2005년 디지털 튜너를 내장한 MPEG 디코더와 메인 프로세스까지 포함한 비디오 모듈을 개발, 양산에 성공한 바 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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