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IC 2010` 원천기술 확보에 `올인`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시스템IC 2010’ 사업 목표가 당초 상용화에서 원천기술 확보로 전환된다.

 정부는 오는 9월 시작되는 3단계 시스템IC 2010 사업은 선점이 가능한 원천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시스템IC 2010’ 3단계 사업은 원래 기술 상용화를 위해 응용산업 창출에 초점을 맞춰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차세대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원천기술 확보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판단해 방향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는 자동차·로봇 등 성장 산업의 핵심 기술 30% 정도를 차지하는 중요한 분야”라며 “지금 당장 상용화하는 것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봤을 때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전략을 수정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3단계 예산 800억원의 70% 이상을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배정하고 10억∼20억원 규모의 대형 중장기 과제를 중심으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3단계에서 선정할 주요 개발 대상은 △디지털헬스 △정보기기 △지능형자동차 △설계기반 기술 등에 필요한 반도체 설계 기술 △20나노 이하 대응이 가능한 공정 기술이다.

 이에 따라 △CMOS 기반 디지털 바이오 칩 △전력용 반도체 △친환경자동차용 2차전지 △제어 반도체 등이 주요 선정 과제로 유력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 개척을 위해 자유응모 과제도 20% 정도를 배정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목표가 크게 달라짐에 따라 시스템IC 2010 사업단은 이달중 기술 수요 분석을 시작으로 3개월간의 기획을 마쳐 오는 7월 추진계획을 확정, 공고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가 차차세대 기술 개발을 위해 R&D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전략기술개발사업과도 연계하면 애초 3단계 목표였던 응용산업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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