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은 전원을 주기적으로 꺼줘야 오래 쓴다?’
이동통신서비스 가입자가 4000만이 넘어서면서 휴대폰은 개인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정작 휴대폰의 기능이나 사용방법을 잘 알고 쓰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서울 이태원동에 사는 이모씨(36·직장인)는 한 인터넷 사용자 모임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주말마다 휴대폰 배터리팩을 빼서 냉동실에 넣어둔다. 배터리 셀을 얼렸다 녹여 사용하면 마치 새것처럼 오래 쓸 수 있다는 것. 이씨는 또 틈날 때마다 휴대폰 전원을 껐다가 켠다. 이유는 마찬가지다. 배터리를 장시간 사용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휴대폰 제조업체들에 확인한 결과, 이 모두 근거 없는 낭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터리를 냉동실에 두면 오히려 전해 물질속의 전자의 움직임에 방해가 돼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것. 또 전원을 자주 꺼두는 것과 배터리 사용시간과는 별 상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산속이나 건물안 등 전파 수신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휴대폰의 전원을 아예 꺼두는 것이 전파를 찾기 위해 불필요하게 교신하는 노력을 없애고 배터리를 장시간 쓰는데 도움이 된다.
휴대폰 제조사 관계자는 “휴대폰은 기지국과 끊임없이 전파를 주고 받기 때문에 통화권을 벗어 났을 때는 아예 배터리 팩을 빼두는 것도 한 방법”이라면서 “궁극적으로는 2∼3개의 배터리를 돌아가면서 사용하는 게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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