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폴란드 현채인 전원 한국서 교육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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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필립스LCD 폴란드 모듈공장 현지채용인들이 한국에서 첨단 LCD산업에 대해 배우고 있다.

LG필립스LCD(LPL)가 폴란드 모듈공장에서 근무할 폴란드인 350여명 전원을 한국으로 불러 장기연수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대기업들의 현지채용인 본사 교육이 관리 및 기술분야 몇몇 핵심인력에 국한됐던 것을 감안하면 LPL의 폴란드 현지채용인 전원 장기연수는 극히 이례적인 조치다. 그 만큼 LPL이 폴란드 모듈공장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는 의미다.

 LPL의 폴란드 현지채용인 장기연수는 폴란드 공장이 건설되기 전 지난해 4월부터 시작돼 이달 초 완료됐다. 거의 1년간 진행된 이 프로젝트에 총 5차례에 걸쳐 350여명의 폴란드인이 짧게는 2개월, 길게는 5개월씩 구미와 파주를 오가며 교육을 받았다.

 교육은 주로 공정과 직급별 업무절차 등을 습득하는데 맞춰졌지만, 세계 최고 LCD업체의 일원이 된 것에 대한 자부심 교육도 병행됐다. 특히 개인별로 한국인 관리자가 ‘개인교사’로 지정돼 LPL 특유의 조직문화와 한국 문화를 전수하기도 했다.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대에서 전자통신학과를 전공한 마르타양은 “폴란드에서 가장 큰 투자를 한 기업에 입사하게 돼 기뻤다”며 “한국의 온돌문화와 매운 음식에 적응하는데 힘들었지만 첨단 LCD기술을 배우고 폴란드로 돌아가서 전공을 살리면서 일할 생각을 하니 뿌듯하다”고 밝혔다.

 오는 5월 준공식이 예정된 LPL 폴란드공장은 올해 초부터 양산체제로 전환한 상태다. 준공식에는 LG 구본무 회장도 참가, LPL의 유럽시장 공략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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