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등 계절 제품을 생산하는 어느 공장에 생산부·판매부·관리부가 있었다. 이 회사에서 가장 바쁜 계절은 여름이다. 판매부장은 이 기간에는 충분한 상품을 보유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생산부장은 여름의 일시적인 수요를 위해서 봄에 생산능력을 한시적으로 가동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일시적인 인력충원이 어렵다는 이유다. 따라서 생산부장은 영구적인 기반 위에서 인력충원을 건의했고, 회사에서는 지속적인 생산 활동을 하기로 결정했다.
회사의 방침은 인력의 안정적인 충원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관리부에서 이의를 제기했다. 비성수기에 재고가 쌓이고, 창고와 생산라인을 유지하는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이었다. 서로의 목표에 갈등이 생긴 것이다. 기업의 규모가 커질수록 부서가 많아지고 벽이 생긴다. 기업에서 경영혁신을 끊임없이 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부서 간 갈등을 해소하고 전체 최적화를 이루기 위한 것이다.
S&P변화관리연구소장, sddskk@hanmail.net
오피니언 많이 본 뉴스
-
1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2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3
AI돌봄로봇 '효돌', 벤처창업혁신조달상품 선정...조달청 벤처나라 입점
-
4
롯데렌탈 “지분 매각 제안받았으나, 결정된 바 없다”
-
5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사항은?
-
6
美-中, “핵무기 사용 결정, AI 아닌 인간이 내려야”
-
7
스마트폰 폼팩터 다시 진화…삼성, 내년 두 번 접는 폴더블폰 출시
-
8
삼성메디슨, 2년 연속 최대 매출 가시화…AI기업 도약 속도
-
9
美 한인갱단, '소녀상 모욕' 소말리 응징 예고...“미국 올 생각 접어”
-
10
국내 SW산업 44조원으로 성장했지만…해외진출 기업은 3%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