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사업자단체인 GSM협회(GSMA)에 공급키로 한 3세대(G) 이동통신 단말기가 5월 유럽에서 첫 선을 보인다.
LG전자는 지난 2월 GSMA의 ‘3G For All’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된 ‘KU-250’을 오는 5월 오렌지·T모바일·허치슨 등 유럽이동통신사업자들을 시작으로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오는 6월에는 보다폰·텔레포니카·SFR 등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며, 이후 홍콩·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 순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그동안 공동 구매에 참여한 12개 사업자들과 개별 협상을 진행, 지역별로 출시 시기 및 물량을 조율해왔으며 최근 초도 물량에 대한 합의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KU-250’은 130만 화소 카메라에 데이터 전송속도는 1.8Mbps를 지원하는 WCDMA폰으로 가격은 전세계에 최저 85유로(110달러)로 공급될 예정이다. 15㎜ 두께의 슬림한 바(Bar) 타입이며 영상통화, 무선인터넷 접속, 멀티태스킹 및 블루투스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는 시판되지 않는다.
LG전자 관계자는 “‘3G For All’에 참여한 KTF와 협의를 진행했으나 바(Bar) 타입에 대해 국내 고객들의 선호도가 떨어지는데다 무선인터넷플랫폼 위피(WiPi)를 탑재하는데 따른 시간 지연, 국내 인프라가 이미 HSDPA로 진화하는 것 등을 고려할 때 다른 모델로 대체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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