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광고 시장, 통신이 효자.’
지난해 미국 광고 시장은 통신업체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 별로는 수 년 동안 두 자리 이상의 성장세를 구가하던 케이블TV 광고가 크게 줄었다.
TNS미디어는 TV·신문·인터넷을 통틀어 지난해 미국 광고 시장은 전년에 비해 4.1% 성장했다고 밝혔다. 반면 상위 50개 대기업 광고 매출 비중은 1.5% 가량 줄어 광고 시장에서도 ‘롱테일 법칙’이 나타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이 분석했다.
2006년 미국 광고 시장의 블루칩은 단연 ‘통신’. 광고 지출 상위 50대 기업 대부분이 광고 비용을 줄인데 반해 버라이즌·AT&T·컴캐스트와 같은 통신 기업은 두 자리 이상의 공격적인 성장률을 보였다. 통신을 포함한 미디어 기업은 ‘광고 지출 톱10’에 5개 기업이 포함됐다. AT&T는 지난해 전년보다 30.8% 성장한 22억 달러를 광고비에 투자했다. 버라이즌도 10.4% 늘어난 19억 달러를 광고에 쏟아 부었다. 전체 통신업종은 지난해 전년에 비해 10.3% 늘어난 94억달러를 집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그동안 미국 광고 시장을 주도했던 자동차 업종은 크게 후퇴했다. 2005년 30억달러를 투자했던 제너럴모터스(GM)는 23억달러를 투자하는 데 그쳤다. 자동차 업체들은 지난 2005년에도 전년에 비해 4.8% 투자를 늘리는 등 공격 경영에 앞장서 왔다. 타임워너·월트디즈니·뉴스코프와 같은 콘테츠 업체도 지난해 광고 투자가 주춤했는데 조사업체인 TNS 측은 아마도 영화 스튜디오 같은 분야를 조사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미디어 별로는 신문·TV 등 전통적인 매체가 주춤한 반면 뉴미디어의 하나인 인터넷 성장률이 돋보였다고 분석했다. 전통 미디어 중에서는 라디오가 지난해와 엇비슷했으며 그나마 잡지가 3.8% 성장했다. 신문은 2.4% 줄어들었다. 과거 수년 동안 두 자리 수 이상의 광고가 집행되었던 케이블TV는 지난해 3.4% 성장한 167억달러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업체 별로는 P&G·GM·AT&T가 ‘톱3’에 이름을 올렸다.
TNS는 지난해 미국 광고 시장은 스페인어 기반 광고가 크게 늘어난 점이 특이했다고 덧붙였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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