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계열의 회생을 결정할 워크아웃(채권단 공동 관리) 개시 결의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팬택계열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채권은행들과 협의를 통해 마련한 회생 방안(기업구조개선안)을 16일 확정하고 동의를 모으는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채권은행을 중심으로 결의하고, 2금융권과 개인채권자의 동의서를 받을 예정이다.
채권은행들은 50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과 1200억원의 신규 자금 투입 등을 골자로 한 회생안에 대해 사실상 합의한 상태다. 전환후 보유하게 되는 팬택 계열의 주식도 5년간 매각을 금지하는데 합의했다.
문제는 2금융권과 개인채권자. 2금융권의 경우, 담보가 없는 상황인데다 주식을 보유할 수 없는 기관들이 있어 이에 상응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출자전환 참여시 5% 우대, 무이자 장기 상환유예나 전환사채 발행 등의 선택권을 준 것도 이 때문이다. 소액채권이 많은 개인채권자들을 100% 동의를 확보하기에는 시간이 걸린다.
팬택 임직원들은 확정된 회생안을 갖고 다음주부터 2금융권과 개인채권자를 직접 만나 동의를 구할 예정이다. 이달 30일로 예정된 영업보고서 제출 마감일과 주주총회일 이전에 출자전환과 신규자금 지원 결의 등 회생의 가닥을 잡기 위해서는 2금융권과 개인채권자들의 동의 절차가 진행되는 다음주가 회생 여부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채무상환유예기간이 내달 11일로 연장됐긴 하지만 상장폐지 등 여러가지 이슈가 얽혀 있어 이달내 워크아웃을 결의해 낸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나 2금융권이 사실상 상장폐지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채권 회수가 어려운 팬택 계열의 워크아웃에 조속히 참여할 지 여부는 미지수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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