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처음으로 미토콘드리아를 타깃으로 하는 신약개발 연구센터가 국내에 문을 열었다.
한국과 중국 유럽 일본 등 국내외 13개 대학과 5개 기업이 지난 10일 ‘미토콘드리아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결성하고, 연구조직의 핵심 기능을 할 R&D 센터를 경희대에 설립했다.
최근들어 미토콘드리아는 당뇨·대사증후군·파킨슨 병·치매 치료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으며, 이번 네트워크 결성도 미토콘드리아에 대한 연구가 학술적인 영역을 넘어 난치병치료용으로도 진행돼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면서 설립됐다.
한국에서는 미토콘드리아 신약개발 업체인 미토콘과 7개 대학(서울대 의대, 울산의대 아산병원, 동국대 의대, 경희대 약대, 충남대 약대, 충북대 약대, 단국대 약대 등)이, 해외에서는 미국의 아쿠아노바사, 스코틀랜드 던디대, 일본 G&G사이언스사를 비롯한 글로벌 업체와 대학이 참여했다.
국내외 대학과 5개 기업이 결성한 연구조직은 5개의 연구거점으로 나뉘어 경희대 약대에 중심 R&D센터(연구소장 경희대 약대 정진현 교수)를 두고 서울대 의대, 동국대 의대, 울산의대 아산병원, 충남대 및 충북대 약대가 연구개발 거점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경희대 약대 신관 1층에 600여 평 규모로 들어서게 되는 R&D센터에서는 이달부터 미토콘드리아 관련 생약추출물과 제니핀 및 세니핀 관련 연구가 시작된다.
이들 연구거점은 중국, 일본, 스코틀랜드, 독일, 타이완, 싱가폴 등의 대학 및 기업과 연결되는 R&D 허브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점 연구분야로는 경희대 약대가 제니핀(Genipin), 서울대 의대가 미토콘드리아 질환, 울산의대 아산병원이 마이크로RNA, 식욕조절 물질(FOXO1), 동국대 의대가 마이오넥틴(Myonectin), 충남대 약대 및 충북대 약대가 제형, 동물실험 등을 담당한다. 연구개발 자금 지원 및 제품 상용화는 국내 바이오 벤처 미토콘(대표 안병근·김원철)이 맡는다.
네트워크 설립을 주도해 온 서울대 이홍규 교수는 “이제 미토콘드리아에 대한 연구는 개별 대학이나 학회차원의 학술적 영역을 넘어서 국내외 전문가들이 함께 난치병 치료와 예방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의약품 개발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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