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각종 수수료를 파격적으로 인하한다. 특히 인터넷·모바일·폰뱅킹서비스 등의 수수료에 대해서는 대부분 전액 면제해주기로 했다. 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의 이같은 최저 수수료 정책은 조만간 은행권 전체로 확산될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7일 여의도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2일부터 자동화기기, 인터넷·모바일·폰뱅킹 등의 이용수수료를 면제하거나 은행권 최저 수준으로 낮추고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도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인하안에 따르면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의 경우 △영업시간 외 예금 출금은 건당 600원에서 300원(프리미엄고객), 500원(일반고객) △영업시간 외 자행 계좌이체는 건당 600원에서 300원 등으로 최대 50%까지 낮췄다.
인터넷·모바일·폰뱅킹 수수료는 대부분 전액 면제하거나 은행권 최저 수준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일부 고객등급 이용자에 한해서 인터넷뱅킹 타행이체수수료는 건당 600원에서 500원, 폰뱅킹 타행이체수수료는 최고 1300원까지 받던 것을 건당 500원으로 각각 인하한다. 모바일뱅킹 타행이체수수료는 오는 12월 말까지 전액 면제할 방침이다.
이밖에 일반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가 면제되고 소득공제용 증명발급수수료 및 보호예수수수료도 면제된다. 강정원 행장은 “거래빈도가 큰 자기앞수표 발행, 자동화기기, 인터넷·모바일·폰뱅킹 등 관련 수수료를 면제 또는 은행권 최저 수준으로 인하함으로써 고객 서비스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은행권 고객확보 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취해진 이번 국민은행의 조치는 금융권 전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외환은행은 전자금융 수수료의 인하를 검토하고 있으며 수수료 구분 내용을 단순화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수수료 조정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사전 작업을 하고 있으며 다른 은행에서도 수수료 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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