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의 PC 작업 환경을 그대로 가정에서 재연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최문기)은 사무환경 소프트웨어인 한글(HWP)과 MS 오피스, 인터넷 익스플로러 등을 사용 중인 상태 그대로 저장했다가 원하는 자리에서 복원해주는 ‘유비쿼터스 이동 사무환경 시스템’(워프)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시스템 개발에는 정보통신부의 ‘공개 SW 기반 온디맨드 사무환경 제공기술 개발에 관한 연구’ 과제의 지원을 받아 KT·코스모·모두텍·한국IT렌탈산업협회 등이 참여했다.
이 시스템은 업무의 연속성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 중인 사무환경의 콘텍스트를 저장했다가 원래대로 복원해주는 기술로 RFID 등을 이용한 서버 기반과 이동식 저장장치인 USB 기반의 두 가지 시스템으로 개발됐다.
사용자가 RFID 카드만 들고 이동해 가정의 컴퓨터에 접근하면 작업하던 문서 및 커서의 위치, 프로그램 창의 배열까지 그대로 정확하게 재현해 준다.
ETRI는 오는 2010년께 전 세계 관련 시장규모가 개인용 및 서버 기반 이동 사무환경을 대상으로 5억7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TRI는 이 기술과 관련해 국제특허 4건을 출원했다.
연구개발 책임자인 최완 ETRI 디지털홈연구단 SW서비스 연구팀장은 “u워크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핵심 플랫폼 기술로 활용할 수 있다”며 “웹 포털 서비스나 웹 하드 서비스와 연계한 부가 서비스, USB 메모리의 부가 서비스 등으로 수익 모델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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