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러닝 신청 홈쇼핑서 하세요"

 e러닝 업체들이 홈쇼핑을 마케팅 및 판매 채널로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 전국 방송인 홈쇼핑을 활용할 경우 낮았던 인지도를 단번에 끌어올릴 수 있는 데다 막강한 구매력을 가진 학부모, 특히 주 시청자인 어머니들의 선택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엘림에듀가 최근 첫 홈쇼핑 판매를 시작했으며 아윌패스, 두산에듀클럽, 푸른일삼일팔 등이 홈쇼핑을 활용한 바 있다.

 논술 전문기업인 엘림에듀(대표 김형기 www.edu.co.kr)는 지난 5일 홈쇼핑용 상품으로 기획한 ‘논술정복 프로젝트’ 패키지를 현대홈쇼핑을 통해 첫 판매했다. 이번 판매는 논술 상품이 홈쇼핑을 통한 첫번째 방송이라는 점에서 논술 등 수능 서비스 업계는 물론 홈쇼핑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5일 방송에서 엘림에듀는 목표치보다 약 10% 가량 상회한 약 1000여건의 상담 전화를 접수, 첫 방송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자평했다.  이번에 판매한 ‘논술정복 프로젝트’ 패키지는 초·중·고 학생 대상 상품으로 동영상 강의와 교재, 논술 첨삭 12회 등을 제공한다. 온라인 원고지에 논술답안을 적어 제출하면 논술강사가 붉은 펜으로 첨삭지도를 해준다. 채점 완료한 답안지는 모두 인쇄해 택배로 학부모에게 보내줌으로써 학생의 학습진척상황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각 초·중·고 과정은 6개월 학습분량이며 19만8000원(10개월 무이자)에 판매됐다.

 엘림에듀 관계자는 “논술의 중요성이 더해가고 있는데 따라 교육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이런 특별기획 상품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프리미엄 상품 등을 개발, 선택의 폭을 넓히는 한편 이달 중 홈쇼핑 방송을 1∼2회 추가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엘림에듀에 앞서 홈쇼핑 판매로 효과를 톡톡히 본 기업이 아윌패스(대표 김영기)다. 이 회사는 지난 2004년 홈쇼핑 방송을 시작한 이후 랭키닷컴 기준 방문자수가 1년 전에 비해 무려 3만 계단 이상 급상승했다. 현재 순위는 300∼400위권, e러닝 분야에서는 메가스터디, EBSi 등에 이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같은 인지도 및 매출 확대 효과에 따라 이달 말 또는 4월초 CJ홈쇼핑을 통해 다시 한번 홈쇼핑 판매를 계획중이다.

 아윌패스 정채옥 전무는 “홈쇼핑을 통한 인터넷 강의 판매는 매출 확대 효과는 물론 인지도를 높일 수 있어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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