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클럽]슬픈 발라드가 사랑받는 계절

 봄은 꽃샘 추위와 함께 애절한 느낌의 노래들이 사랑받는 계절이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오는 계절의 변화 속에 이별의 슬픔을 담은 노래들이 호소력을 갖고 전달되기 때문일까?

 최근 3집 앨범으로 돌아온 여성가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별과 슬픔에 대한 여성들의 섬세한 정서를 반영한 노래로 다시 돌아온 R&B 여성가수 BMK, 버블시스터즈·사진, T(윤미래)의 신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버블시스터즈는 3집 앨범의 타이틀 곡 ‘바보처럼’으로 연인과 헤어지러 가는 길에 슬픔을 감추기 위해 애쓰는 한 여자의 마음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2집 ‘꽃피는 봄이 오면’으로 사랑을 받았던 BMK도 3집앨범 ‘999.’를 출시했다. 타이틀곡 ‘하루살이’는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하는 슬픔을 가진 여인의 심정을 노래하고 있으며 풍부한 성량으로 애절한 느낌을 전달하고 있다.

 T(윤미래)는 세번째 정규앨범 “t 3 YOONMIRAE”로 돌아왔다. 윤미래는 ‘검은 행복’이란 곡으로 혼혈아의 아픔을 간직했던 어린시절을 고백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T(윤미래)는 R&B·힙합·소울 등 다양한 흑인 음악을 한국적인 느낌으로 바꿔 불러 대중성과 음악성을 결합해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한 가수다. 이와 같이 버블시스터즈, BMK, T(윤미래)는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바탕으로 대중과의 새로운 소통을 꿈꾸며 3집 앨범을 출시했고 이들의 새 앨범이 2007년 봄의 새로운 음악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지 주목된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