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와이브로 단말기 속속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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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가 4월 와이브로 수도권 전역 서비스를 앞두고 이동통신 겸용 단말기를 대폭 확충하고 보조금도 상향조정한다. 유통망도 기존 KT뿐만 아니라 자회사 KTF 대리점으로 확대한다.

 KT(대표 남중수)는 3월 초 3세대 이통망인 WCDMA/HSDPA와 와이브로망을 겸용할 수 있는 USB 타입의 모뎀을 출시한다. 지난해 6월 와이브로 상용화 이후 처음으로 내놓는 후속 단말이다. 속도가 빠른 와이브로와 커버리지가 넓은 HSDPA의 장점을 결합한 것이다. 4월에는 CDMA와 와이브로를 결합, 음성통화와 초고속 무선인터넷을 동시 사용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복합 단말도 선보인다. 두 모델은 모두 자회사 KTF 서비스와 결합한 상품이다. 이를 계기로 와이브로 단말 및 서비스 가입 유통망을 전국 1000여개의 KTF 대리점으로 확대하게 된다. 그간 와이브로 단말 판매와 서비스 가입은 KT 영업점에서만 지원했다.

 KT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와이브로 내장형 울트라모바일PC와 USB형 동글도 4월 이전에 출시한다. USB형 동글(H120/1200)은 기존 PCMCIA 카드의 전원 및 발열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이다. 포스데이타·아이리버 등도 와이브로를 지원하는 복합단말을 개발 중이어서 그간 PCMCIA 카드 1종에 불과했던 와이브로 단말이 4월 이후 5∼10종으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KT의 관계자는 “단말을 다양화하면서 초고속 무선인터넷을 지원하는 와이브로의 장점을 더욱 쉽게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입자 확대를 위해 현행 10만∼15만원 수준인 와이브로 보조금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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