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연구소]ICU 전파교육연구센터

Photo Image

 ‘IT강국, 전파강국의 꿈을 실현한다.’

 정보통신부의 제안에 따라 지난 2002년 개소한 한국정보통신대(ICU) 전파교육연구센터(소장 이혁재 교수 http://rerc.icu.re.kr)의 미션이다.

 이 센터는 국내 전파 전문 인력의 부족이 정보산업의 발전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설립됐다. 특히 일반기업이 재정적, 기술적인 이유로 인해 외산장비에 의존하는 전파분야 계측장비나 SW 툴의 개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만들어져 현재 업체와 연계해 대학의 교육 실습과정에서 자주 사용되는 교육용 전파 관련 장비 및 SW를 개발, 전파교육 특성화 대학을 중심으로 저가로 보급하고 있다.

 그동안 이 센터는 △멀티미디어 교육매체 개발 △교육용 장비 및 SW 툴 개발 △실험실습 교육 및 실험 킷 개발 △동영상 콘텐츠 개발 △대학원 인터십 프로그램 운용 △전파공학 시제품 경진대회 및 국제협력 등을 강력하게 추진해 왔다.

 개소 이래 지난 5년간 멀티미디어 교육매체 32개 과목(약 283시간 분량)과 상용 가능한 측정기자재 및 교육용 SW를 29건 개발했다. 또 실습 강좌와 세미나 및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4500여명에 달하는 인력을 배출했다.

 전파 교과목 교육매체 개발 사업에서 이 센터는 전자기학, 마이크로파 공학을 비롯한 전파분야의 주요 교과목을 멀티미디어 기법을 이용해 교육자료로 구축, 제작했다. 이 사업에는 국내의 내로라하는 우수 교수진이 동원됐다. 이 멀티미디어 교재는 수학적으로 난해한 수식과 전파의 물리적 특성 등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알기 쉽게 설명해 놓아 학생들의 학습효과를 최대한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센터는 또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파 분야의 이름있는 강사를 초빙해 최근 연구 동향 및 최신 기술 등에 대한 세미나를 무료 개최하고 온라인으로 내용을 제공한다. 현재 보유 중인 세미나와 워크숍, 단기강좌 콘텐츠만 560여건이다. 이 콘텐츠는 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언제든지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 놨다.

 센터에서 주최하는 단기강좌의 경우에는 최신 실험 실습 장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실제 이 센터는 지난 2004년 한국애질런트테크놀러지스로부터 35억 상당의 통신용 반도체 설계 SW를 기증받아 반도체 설계 실습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또 전파 분야를 전공하고 있는 학부생을 대상으로 대학원 연구실 인턴십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전파분야 대학원 연구실에서 대학원 생활을 미리 경험해 보고, 해당 연구실에서 수행 중인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견습을 통해 실무기술과 첨단기술, 최신 연구동향 등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파영재 발굴과 양성을 위해 고교생을 대상으로 전파영재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전파공학 시제품 경진대회’는 전파공학과 관련한 연구 및 작품 제작 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것으로 개최 2년 만인 지난해부터 정보통신부 장관상으로 승격돼 운영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센터는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4년간의 2단계 사업으로 세계화에 근간을 둔 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향후 20여억원이 투입될 이 사업에서 센터는 전파공학 분야 R&D 능력 배양을 위한 전문교육과정 및 매체를 개발한다. 국내외 전문가를 초빙하는 단기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전파통신분야 학부 고학년 및 대학원 수준의 교과서 집필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공개 세미나와 워크숍을 지원, 전파통신기술자료의 웹 기반 동영상 콘텐츠를 만들어 재교육 비용을 최대한 절감할 계획이다.

 또 전파통신 관련 고정밀 계측장비와 SW설계 툴, 차세대 안테나 기술 개발 등 실험계측 장비의 국산화를 주도하는 데 역량을 모으는 한편 국제협력 사업 및 교류 확대를 통한 세계화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소장은 “산·학·연 연계 교육과정 및 해외 우수 대학과의 국제교류 활성화를 통해 인력수급 불균형 완화와 전파전공 고급인력 공동화 해소 및 전문성·창의성을 겸비한 경쟁력 있는 양질의 고급인력의 공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파교육연구센터는 정통부와 정보통신연구진흥원, 중앙전파관리소, 한국전자파학회, 안소프트코리아, 카서, 스펙트럼, 액티패스 등이 후원하는 제3회 전파공학 시제품 경진대회의 응모자를 오는 4월 2일부터 5월 25일까지 접수할 계획이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