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이탈리아 방문을 계기로 한·이탈리아 간 산업기술 및 중소기업 협력기반이 구축됐다.
노 대통령의 스페인·이탈리아 순방을 공식 수행한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은 지난 14일부터 16일(현지시각)까지 이탈리아에서 베르사니 경제개발부 장관과 여러 차례 면담을 갖고 산업기술 및 중소기업·산업클러스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김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산업기술재단이 이탈리아 산업진흥청(IPI)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것을 비롯해 수출보험공사가 이탈리아 수출보험공사(SACE)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이탈리아 밀라노상의(PROMOS)와 피에몬테주 무역센터(CECCP) 등과 각각 협력을 체결했다. 특히, 산업기술재단은 △정보교환 및 인력교류 △기술협력포럼 및 세미나 공동개최 △상호협력사업 발굴·추진 등 산업기술과 관련한 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단지공단도 CECCP·IPI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특화산업 클러스터 우수사례 발표 및 관련 정보교환, 인력교류 등 산업 클러스터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탈리아는 우리나라의 휴대폰(3위), 자동차(5위) 분야 주요 수출국임과 동시에 기계, 우주항공분야의 기술 경쟁력이 높고 세계적인 산업디자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우리 기업의 전략적 협력 필요성이 높은 국가”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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