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프라다와 함께 ‘프라다폰’에 이어 ‘프라다TV’를 개발, 선보인다. 양사는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프라다 본사에서 최근 공동 기자간담회를 갖고 ‘프라다폰’의 성공적 협업에 힘입어 혁신적 차기 IT 제품 개발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자코모 오비디 프라다 사업개발담당 부사장은 “LG와의 협업은 프라다가 새로운 혁신을 이뤄낼 수 있다는 확신을 줬다”면서 “LG의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기술 등을 활용해 후속제품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오비디 부사장은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대중적인 단순 IT 제품을 개발하자는 것은 아니다”면서 “프라다의 전통과 명품의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LG의 IT를 접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창민 LG전자 휴대폰 마케팅전략팀장은 “팻리치오 베르텔리 프라다 CEO 등 임원진이 지난 연말 방한해 주요 생산라인 등을 둘러보면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했다”며 “‘프라다TV’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는 없으나 양사가 함께 혁신적 제품을 만들어보자는 방향에서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라다TV의 디지인적인 컨셉트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프라다의 로열티를 감안해 수량과 가격면에서 명품의 가치를 최대한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이번주 밀라노 프라다 직영 매장을 시작으로 ‘프라다폰’ 시판에 들어가고 로마·파리·뮌헨·뉴욕·LA·홍콩·싱가포르 등 20여개의 주요 직영점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유럽 판매 가격은 600유로(약 73만원)로 책정됐으며, 각 국 판매가는 현지 실정에 맞게 책정될 예정이다. 한국에는 오는 5월께 이동통신사를 통해 첫선을 보일 계획으로 명품 이미지를 유지하는 방향에서 판매 대리점 등을 한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사는 추가로 개발한 프라다폰용 블루투스 헤드세트를 공개했고, 프라다 디자이너들이 주도적으로 개발에 참여한 터치패드 아이콘, 사용자인터페이스(UI)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밀라노(이탈리아)=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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