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터스, 중국 내비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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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터스가 중국 베이징 지역 DMB방송 사업자인 베이징위에롱사에 실시간교통정보 서비스용 SW 를 독점 공급한다.

‘루센’으로 유명한 국내 유일의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SW) 전문업체인 시터스(대표 이준표 www.citus.co.kr)가 중국 내비게이션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시터스는 13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중국 베이징 지역 DMB방송 사업자인 베이징위에롱사의 실시간교통정보(TPEG) 서비스용 SW 독점 공급 사업자로 자사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또 시터스는 중국 최대 전자지도(맵) 제작업체인 ‘나브인포’와 파트너십을 체결, 자사 맵SW를 공급키로 했다고 덧붙혔다.

이에 따라 시터스는 오는 3월부터 위에롱사가 베이징 지역의 TPEG 서비스를 시작하면 여기서 파생되는 매출의 일정부분을 로열티 형태로 받게된다.

특히 시터스는 이미 지난달 나브인포의 원도(原圖)에 자사 맵SW인 루센을 적용한 중국 현지용 맵 개발을 완료, 국내와 중국의 내비게이션 단말기 업체를 상대로 본격적인 영업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내 단말기 업체 상대의 영업은 시터스가 맡는다. 중국 업체쪽 마케팅은 나브인포가 담당한다. 시터스는 지난달말 베이징 법인을 개설한 것을 기점으로 오는 2009년까지 심천·상해 등 중국 내 주요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준표 사장은 “중국 전자지도 시장은 정부 차원에서 규제와 통제가 심해 외국업체에 의한 원도 개발 등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따라서 현지 원도 제작업체와의 공동협력을 통해 중국 내비게이션 맵시장에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내비게이션 단말기 보급대수는 올해 약 150만대로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내년 베이징 올림픽을 기점으로 국내 시장을 추월, 오는 2010년에는 약 1000만대에 달하는 등 시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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