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리서치]"방학은 어학·전공 실력 높일 기회"

 사상 최악의 취업난을 겪었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 취업 시즌 기상도 역시 잔뜩 흐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방학을 이용, 자신의 이력을 보강하고 취업준비를 하는 대학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대학생 지식포털 캠퍼스몬(www.campusmon.com)이 전국 남녀 대학생 1240명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부문은 무엇입니까’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483명(39%)이 ‘어학 및 전공 공부하기’라고 응답,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인턴십과 기업 체험 프로그램, 공모전, 자원봉사 활동 등 ‘다양한 경험 쌓기’라고 응답한 학생이 297명(24%)이었고 △아르바이트가 215명(17.3%) △여행·문화생활·게임 등 여가활동이 200명(16.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런 가운데 방학 중에도 반수가 넘는 51.8%(642명)의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지 못하는 홈퍼스족(홈+캠퍼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 거의 매일 학교에 나간다는 학생들도 16.0%(199명)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학 중에도 학교에 간다고 응답한 642명이 주로 가는 곳으로는 도서관이 56.5%(363명)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동아리방(11.7%·75명) △학과사무실(10.3%·66명) △취업지원센터(3.7%·2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신입직 채용 시 ‘직무경험’을 비중있게 평가하는 기업이 증가함에 따라 대학생들 중 방학 동안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경력을 개발하는 등 취업준비를 위해 보내려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취업 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기 위한 목적으로 경력을 쌓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향후 취업하려는 분야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경력인지를 먼저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방학 중 학생들의 평일과 주말 시간 활용에 대해서는 반수가 훨씬 넘는 65.6%의 학생들이 ‘평일과 주말 시간 활용이 다르다’고 응답했으며, 평일에는 주로 공부나 아르바이트를 하고 주말에는 취미나 여가생활을 하는 대학생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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