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에 도전한다](50)유비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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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과 개인을 지나 이젠 가족으로 넘어온 인터넷. 온라인 가족 커뮤니티 사이트 유패밀리(www.Ufamily.co.kr)를 운영하는 유비티즌(대표 한동철)이라는 회사는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를 비즈니스로 구체화하는 기업이다. 유패밀리 서비스를 인터넷에서 실제 생활을 방불케 할 정도의 플랫폼을 구현해 유비쿼터스 시대의 가족 커뮤니티 서비스 플랫폼을 완성한다는 게 이 회사의 목표다.

올해는 특히 홈페이지 빌더 서비스인 ‘오알지(ORG)’와 우리집 TV를 외부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유비쿼터스TV 서비스인 ‘유팸TV’를 효율적으로 연동해 사용자의 요구를 만족시킨다는 방침이다.

오알지는 누구나 쉽게 기능성 홈페이지를 만드는 신개념의 홈페이지 빌더 솔루션이다. 이미지와 기본 디자인을 활용한 간단한 홍보형 홈페이지부터 학교, 종교기관 등 단체를 위한 커뮤니티 사이트까지 간단한 클릭만으로 가능하다. 오알지는 유패밀리와 연동돼 요즘 주목받고 있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즉 개인을 중심으로 사회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서비스로 확장된다.

유팸TV는 지역과 채널에 관계없이 인터넷이 가능한 지역에서 노트북이나 PDA를 통해 각 가정의 TV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해외에서도 비행기에서도 이동중에도 언제든지 우리집에서 볼 수 있는 방송을 실시간 그대로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지금은 소프트웨어 버전으로 PC에 USB 튜너를 연결해 시청할 수 있으며 3월 중 독립형 전용 셋톱박스도 나온다.

유비티즌은 국내 포털이나 커뮤니티 사이트가 홀로 규모를 확장하는 데 골몰하지만 앞으로는 인터넷 미디어 업계가 개방과 표준을 따라 연결되지 않으면 경쟁력을 상실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플랫폼’이라는 개념을 도입, 유패밀리와 오알지를 플랫폼 기반의 사업으로 전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유비티즌은 도메인 전문업체 후이즈와 오알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제휴를 맺었다.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응용 소프트웨어 ‘지니웨어’와 ‘마인드맵’ 영업도 적극 강화할 계획이다. 지니웨어는 두뇌과학 기반의 업무혁신 툴로 기존 오프시 응용프로그램보다 10배 이상의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LG전자, 삼성전자 등 사무혁신 부서에서 효율적인 회의진행 용도로 사용된다.

마인드맵은 올해 사용자들의 쉽고 효과적인 접근을 위해 콘텐츠를 제작, 교환할 수 있는 포털을 구축해 제공할 계획이다.

<한동철 사장 인터뷰>

▲올해 주력 사업은.

=무엇보다 유팸TV 셋톱박스의 출시와 보급이다. 유팸 TV는 DMB나 인터넷 TV의 지역과 채널의 한계점을 극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국내 TV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는 획기적인 서비스다. ‘지구촌을 연결하는 새 방식의 멀티미디어’라는 슬로건 아래 절대적인 니즈가 있는 해외 교포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비전과 목표는.

=지난해까지 회사 역량 개발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성과가 나타나는 해라고 생각한다. 본격적인 매출증가가 예상되며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것이다. 두 가지 성과가 결실을 맺어가는 원년이 될 것이다.

인터넷과 더불어 성장한 네이버, 야후 등이 네티즌들을 사로잡은 포털의 선두주자였다면 우리는 다가올 제3의 정보혁명인 유비쿼터스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인터넷미디어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전략은.

=환경변화가 빠르다. 포털로의 집중화가 심화했으며 블로그, 미니홈피 등 개인 미디어도 널리 확장됐다. 웹 2.0과 UCC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인터넷 공간을 변화시키고 텍스트보다 동영상 콘텐츠가 위력적이다. 하지만, 이 개념은 웹2.0이라는 용어가 나오기 전부터 자연스럽게 나왔었다. 우리는 그 다음 단계인 연결점(커넥팅 포인트)으로써의 플랫폼이라는 가치에 충실하고자 한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