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무연 PDP 재료 기술을 개발, 이르면 연내 납이 들어가지 않은 친환경 PDP TV를 출시한다.
LG전자 관계자는 “PDP 격벽, 상하판 유전체, 실링, 전극 등에 사용하는 납을 대체할 비스무트 재료 개발을 최근 완료했다”며 “향후 출시될 모델부터 순차적으로 무연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무연 PDP 재료 기술은 일본 마쓰시타가 처음으로 개발해 작년 말 PDP TV로 출시한 바 있으며, 국내 업체가 상용 기술을 개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마쓰시타 등 세계 1, 2위 PDP 업체가 무연 PDP 재료 기술을 잇달아 개발해 상용화에 나섬에 따라 후발주자들의 무연 PDP 개발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삼성SDI는 무연 PDP 재료를 올 연말까지 개발, 늦어도 내년부터 양산라인에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PDP 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유럽연합(EU)이 유해물질사용제한지침(RoHS)을 발효한 데 이어 중국·일본 등에서도 비슷한 환경규제를 잇달아 준비 중인 것에 대한 대비책으로 풀이된다. 특히 마쓰시타가 작년 말 납 사용 전면중단을 선언하고 이를 소비자 마케팅 이슈로 부각함에 따라 경쟁업체들의 맞대응 전략도 급류를 타는 양상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오는 3월 발효를 앞두고 있는 ‘차이나 RoHS’의 경우 초기에는 유해물질 유무를 라벨로 표시하는 수준이지만 연말에는 납과 같은 유해물질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방향으로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마쓰시타에 이어 국내 업체들도 무연 PDP 출시에 가세함에 따라 화질에 이어 환경이 PDP TV의 중요한 마케팅 테마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EU는 작년에 발효한 RoHS에 PDP의 경우 납을 대체할 재료를 개발·양산하는 데는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호소를 받아들여 납 사용규제를 2010년까지 유예한 바 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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