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CD 판매량은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강력한 단속에도 불법 다운로드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 보도했다. 특히 유튜브·마이스페이스 등 유명 인터넷 사이트가 불법 다운로드 온상이라며 콘텐츠 저작권자와 이들 인터넷 사이트의 신경전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전 세계 음반CD 판매량은 2000년에 비해 23% 떨어졌다. 반면 불법 다운로드는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웹 컨설팅업체 빅 캠페인 에릭 갈란드 연구원은 “월 10억곡 정도가 무단으로 공유되고 있다”고 추산했다. 그는 또 “애플이 아이튠즈를 통해 합법적으로 판매한 음악이 지난 2003년 이래로 지금까지 20억곡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불법 다운로드 규모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음악 다운로드를 받는 장소도 파일공유(P2P) 위주에서 일반 인터넷 사이트로 넓어지고 있다.
과거 불법 다운로드는 주로 ‘그누텔라’ ‘비트 토렌트’와 같은 파일공유(P2P) 사이트를 통해 이뤄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P2P 사이트뿐 아니라 유튜브·마이스페이스·구글의 파일공유 기능을 통해 콘텐츠를 무단으로 주고 받는 사례가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 NPD그룹 루스 크루니크 연구원은 “지난해 미국 가정에서 P2P 사이트를 이용하는 빈도는 전년에 비해 7%, 불법으로 음악을 공유하는 규모도 24%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니버셜뮤직그룹(UMG)은 이미 마이스페이스를 무단 파일공유를 방조한 혐의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인터넷 업체와 저작권자의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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