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사업은 `머니소스`

 중견 소프트웨어(SW)업체와 IT서비스업체가 오픈소스 분야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그동안 오픈소스에 대해 관망세를 취하던 업체들이 이 분야에서 구체적 비즈니스 해법을 찾은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우기술·SK C&C 등 SW와 IT서비스 업계는 오픈소스가 SW산업의 대세로 자리매김하면서 이 분야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 등 사업강화에 나섰다.

 우선 다우기술은 레드햇과 제이보스 관련 영업을 시작했다. 다우는 지난해 레드햇의 국내 총괄 유통업체로 변신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레드햇 리눅스와 제이보스는 다우를 통해 국내에 공급된다.

 최헌규 다우기술 사장은 “지난해까지 오픈소스 분야에 대한 관심이 있어도 뚜렷한 사업모델이 없어 진출을 고민해 왔다”며 “하지만 이제는 사업모델이 명확하고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될 분야”라고 말했다.

 이제는 다우가 유닉스와 윈도 기반의 IT서비스 기업에서 공개SW 분야 전문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했다고 그는 강조했다.

 다우는 5일 ‘제이보스 기반의 SOA 구축방안 세미나’를 개최하고 구체적인 사업 진행방향을 제시했다.

 토종 DBMS업체 큐브리드는 5일 오영균 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공개SW지원센터장을 전무로 전격 영입했다.

 오 신임전무는 “큐브리드의 주요 사업모델은 서비스인데 이 서비스가 기존 오픈소스 분야의 서비스와 흡사하다”며 “특히 DB사용자와 개발자에 대한 큐브리드의 접근전략은 이미 오픈소스 진영을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큐브리드의 실제 사업방향도 오픈소스 쪽으로 전환 중이다.

 김평철 큐브리드 전무는 “큐브리드의 서비스모델 자체는 처음부터 오픈소스 사업모델과 같다”며 “1단계 서비스 전략이 마무리되면 추후 소스오픈과 같은 후속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큐브리드는 DB툴 소스를 이미 오픈한 상태다.

 이외에도 SK C&C가 자체 개발한 리눅스 운용체계 ‘지눅스(GINUX)’를 탑재한 서버 출시를 하드웨어 업체와 추진중이다.

 지난 2003년 공개 SW센터를 설립한 LG CNS는 이 센터를 기술연구부문에서 기술서비스 부문으로 조직을 배치, 공개 SW 관련 지원 사업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최영규 삼성전자 상무는 “인정하던 하지 않던 오픈소스가 SW산업의 대세로 자리잡은 것이 사실”이라며 “오픈소스에 기반한 전략적 시장접근은 모든 SW업체들의 화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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