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또 혁신.’
최근 해외 주요 증권거래소들은 ‘IT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라는 기치 아래 차세대 IT시스템 구축에 여념이 없다.
과거 거래소의 IT시스템은 오로지 안정성만을 미덕으로 여겼으나 최근 △자본시장 통합 △해외 거래소간 합병 등이 이어지면서 효율성과 유연성을 높이는 것이 최대 과제로 부상했다. 자연스레 기존 메인프레임시스템 일변도에서 리눅스와 유닉스 등 개방형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잇따르고 있다.
유럽의 대표 거래소인 유로넥스트는 기존 현물시스템과 선물시스템을 올 연말까지 리눅스 환경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는 올해 안으로 IT시스템을 닷넷 기반으로 바꾼다는 목표 아래 일찍이 지난 2003년 차세대 사업에 착수했으며, 스웨덴 OMX도 오는 2009년까지 닷넷 기반 차세대 매매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미국 거래소는 조금 더 적극적인 방식을 취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지난해 전자거래소 아키펠라고를 인수, IT역량 강화에 나섰으며 나스닥도 금융IT 전문회사인 IT넷 인수를 계기로 매매시스템을 개방형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IT혁신사업은 자본시장의 효율화를 넘어 해당 거래소의 수익성 강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OMX는 IT자산 판매에 따른 수익 비중이 전체 수익의 50%에 육박하며 유로넥스트도 IT 비중이 20%에 달한다.
IT혁신을 이룬 이들 거래소들의 공통점은 △적극적인 신규 기술 도입 △IT부문에 대한 전략적인 평가·관리체제 도입 △인수합병(M&A) 및 제휴를 통한 IT역량 강화 등으로 정리된다.
따라서 KRX도 선진 자본시장 사례를 응용하여 사업영역과 IT부문간 긴밀한 연계를 통한 IT거버넌스 체제를 구축, IT혁신작업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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