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매각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대우일렉(대표 이승창 www.dwe.co.kr)이 사업부제 부분 도입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대우일렉은 기존 기능별로 묶여 있던 조직을 주요 제품군을 주축으로 하는 사업부 형태로 전환하고 성과 위주 경영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기존 국내영업본부·해외영업본부·기술총괄본부·생산본부·전략기획본부 등 기능별로 묶여 있던 조직을 DM(디지털미디어)사업본부·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국내영업사업본부·생산사업본부 등으로 재편했다.
기존 조직이 각 본부별로 영상·리빙·냉기 관련 품목에 대한 기획·개발·영업·마케팅 등을 흩어져 수행했다면 신 체제에서 DM본부는 TV·AV 등 영상과 음향 관련 제품을, HA본부는 에어컨·세탁기·냉장고 등 생활가전 품목에 대한 사업을 총괄적으로 통합 담당하게 된다. DM사업본부는 전략기획본부를 총괄했던 서영진 상무가, HA사업본부는 해외영업을 담당했던 이성 전무가 총괄 지휘하게 된다. 기존 CEO 직속 조직인 디자인연구소와 홍보 조직 등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 같은 조직개편은 매각 작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매각 작업과는 별도로 자체 조직의 체질을 개선하고 삼성전자·LG전자와 유사한 품목별 사업부제를 채택함으로써 실적 책임제를 도입해 경영 효율성을 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일렉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삼성, LG전자와 마찬가지로 부분적인 사업부제를 도입하면서 기능별 조직의 강점도 살리기 위한 것”이라며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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