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출신의 30대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부품 및 RFID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주인공은 민동욱 엠씨넥스 사장과 차정훈 미네르바 사장. 이들 경영자들은 신생 벤처 기업이라는 핸디캡을 기술력으로 극복하고 간판급 기업으로 급성장중이다. 매출액은 매년 3배 가까이 성장하고 있다.
지난 96년 현대전자에 입사해 무선통신 분야에 몸담았던 민동욱 엠씨넥스 사장(38)은 당시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지난 2004년 12월 카메라모듈 전문업체인 엠씨넥스를 설립했다. 민 사장은 걸리버 브랜드 휴대폰을 개발하는 등 CDMA 1세대로 불린다.
MC넥스는 민 사장 특유의 친화력과 11만화소에서 500만화소에 이르는 다양한 카메라모듈 기술력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2005년 101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340∼350억원까지 증가했다. 기구, 회로설계는 물론 표면실장(SMT), 웨이퍼 가공 제작 까지 자체 기술력으로 소화한다. 고객의 요구를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은 이 회사의 최대 강점이다.
민동욱 사장은 “자동현금인출기(ATM), 의료기, 시큐리티 등의 분야로 카메라 모듈 공급처가 확산되고 있다”며 “신기술로 개발한 논(Non)터치키패드를 앞세워 노키아 문을 두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정훈 사장(38)이 이끄는 미네르바는 RFID 분야에서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차 사장은 과거 현대전자에서 휴대폰으로 대금을 결제하는 M커머스 분야 기술을 개발하다, 지난 2003년 말 직원 6명으로 회사를 창업했다.
차 사장은 RFID 모듈을 핵심사업으로 전개하면서 불과 2년 만에 협력사를 KT, 포스코 등을 포함해 10개 이상으로 늘렸다. 환경부, 문화재청 등 정부의 시범사업에도 참여중이다. 매출도 쑥쑥 신장하고 있다. 창업 이듬해인 2004년 15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은 2005년 50억원, 2006년 137억원으로 늘었다. 3년 연속 흑자도 시현했다.
차정훈 사장은 특히 올해 일본 기술적합평가에 통과한다면 해외 수출 비중이 내수 매출액을 웃돌면서 수출전문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오는 2008년 상반기 중 기업공개(IPO)를 예정하고 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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