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크레듀·엘림에듀 등 분야별 대표 온라인 교육업체들이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속속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현재 대학입시와 B2B, e러닝 논술 분야에서 각각 부동의 1위인 이들 3사의 CEO는 연초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면서 올해 중점 추진 핵심 사업 중 하나로 해외 시장 진출을 꼽았다.
특히 최근들어 일본·중국·유럽·미국 등 해외 언론과 투자자들은 물론 교육기업들까지 한국의 독특한 e러닝 비즈니스 모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도 글로벌화 추진의 요인이다. 최근 수년간 이어진 국내 온라인 교육시장의 폭발적 성장세에 이은 수익구조 다변화와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내수기업의 한계를 탈피하려는 노력도 작용했다. 이에 따라 올해 e러닝이 디지털 한류에 본격 가세하리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2010년, 글로벌 톱 5 진입=국내 B2B e러닝 분야 선두기업인 크레듀(대표 김영순 www.credu.com)는 최근 CEO의 특별지시로 3년후인 2010년까지 글로벌 톱5에 진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팀(영어권·일본어권·중국어권)을 신설하고 해외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고 나섰다.
크레듀는 우선 중국 등 삼성그룹의 해외 사업장을 거점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키로 하고 △삼성그룹 해외 현지 채용인 대상 교육의 ‘베스트 프랙티스’ 확산 △해외 우수 콘텐츠 발굴을 위한 조사 연구 및 제휴 강화 △다국적기업 글로벌 서비스 및 국제기관 연계 사업 모델 발굴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영순 크레듀 사장은 “e러닝업계의 지속적 성장에 있어서 성패의 열쇠는 중국 등 해외 시장을 얼마나 빨리 개척하느냐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해외 진출 원년=국내 최대 온라인 교육업체인 메가스터디(대표 손주은 www.megastudy.net)도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올해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일본·미국·유럽 등 해외 주요 언론 및 교육기업들이 메가스터디의 온라인 교육 비즈니스 모델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지만 일단은 교육문화가 한국과 비슷하고 기본적인 인프라를 갖춘 중국·일본을 우선진출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를 위해 손주은 사장이 최근 직접 중국을 방문해 현지에서 시장진출 타당성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은진 메가스터디 본부장은 “미국 비즈니스위크와 영국 로이터통신, 중국 신화통신 등 해외 언론과 중국·일본 등 해외 각국의 교육관련 기업들이 메가스터디의 비즈니스 모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러닝 콘텐츠 수출 확대=논술 e러닝 전문기업 엘림에듀(대표 김형기 www.elimedu.com)는 최근 중국 베이징대학교에 유·초등용 영어교육프로그램인 ‘브라운 잉글리쉬’를 공급하는 계약을 성사시킨 것을 계기로 올해는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엘림에듀는 독점 판권을 확보한 ‘브라운 잉글리쉬’를 중국에 이어 대만·베트남·유럽 등에 수출하는 한편 자체 개발한 e러닝 논술콘텐츠를 앞세워 중국·일본 등 우리 교포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국가들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e러닝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대해 업계 한 전문가는 “한국에서 e러닝이 성공을 거둔 것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와 함께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가 개발됐기 때문”이라면서 “해외 진출시 이러한 점들을 충분히 감안해 접근한다면 e러닝 한류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고 전망했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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