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출범 2주년 맞는 증권선물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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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선물거래소(KRX)가 오는 27일 출범 2주년을 맞는다.

지난 2005년 통합거래소로 첫 발을 내딛은 KRX는 지난 2년간 시장 운영효율화와 국제화 측면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으나 IT시스템 통합과 기업공개(IPO)라는 난제를 앞두고 있다.

◇성과=KRX는 통합 이후 유휴장비 재활용 등으로 인해 연 43억원에 달하는 비용절감효과를 얻었으며 인력 역시 13% 가량 줄었다. 지난해 4월에는 상장법인 공시부담을 대폭 완화하고 ‘코스닥리서치프로젝트’를 통해 코스닥기업에 대한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는 등 시장 저변 확대 측면에서도 효과를 봤다.

IT시스템의 해외 공급과 외국기업 상장 유치를 통한 국제화도 출범 이후 이룬 성과다. KRX는 말레이시아거래소에 채권시스템을 공급키로 했으며 캄보디아 증권시장 설립 프로젝트에도 착수했다. 출범 이후 심혈을 기울여 온 외국기업 유치사업은 지난 연말 중국 기업이 상장심사를 청구함에 따라 가시화됐다.

◇과제=오는 2009년 초 가동을 목표로 추진 중인 차세대 통합매매시스템 구축사업은 앞으로 KRX가 풀어야할 최대 과제다. 이를 위해 KRX는 올해 안에 차세대 매매시스템 선도개발을 완료한다는 방침이지만 정부 당국과의 최종 협의 문제로 진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 예정된 기업공개(IPO)를 잘 마무리하는 것도 KRX에게 던져진 숙제다. 증시 운영기관이 직접 증시에 상장하는 과정에서 튀어나올 수 있는 공정성 논란과 IPO를 통해 얻은 공모자금 활용 문제 등을 잡음 없이 해결해야 한다.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시장통합지수(KRX100)의 위상을 강화하는 것도 향후 과제로 꼽히고 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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