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홈쇼핑은 언제나 큰손’
홈쇼핑 시장 성장 정체에 대한 지적이 이는 가운데도 물류업체에는 5개 홈쇼핑사업자 물량이 여전히 가장 주요한 화주로 나타났다. 국내 4대 택배업체인 현대택배·한진·대한통운·CJ GLS 등은 각각 5개 홈쇼핑사업자와 계약해 물류 및 택배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들 물량이 지난해에도 10∼25% 늘어났다.
◇시장현황= 홈쇼핑사업자들은 1개 물류업체와 주협력관계를 맺고 70∼80%의 물량을 제공한다. 택배업체는 이런 물량을 바탕으로 협력 홈쇼핑사업자 지원팀을 꾸려 지원하는 구조다. 시장 협력 구도는 현대택배-현대홈쇼핑·우리홈쇼핑, CJ GLS-CJ홈쇼핑, 한진-GS홈쇼핑, 대한통운-농수산홈쇼핑 등이다. 대개 1∼2년 단위로 재계약한다. 홈쇼핑사업자들은 주협력사 외에도 부협력사를 둔다. 일례로 우리홈쇼핑의 경우 주협력사인 현대택배가 80%의 물량을 담당하는 가운데 CJ HTH가 17%, 한진이 3%정도를 담당하는 구조다.
◇물량확대 추세= 홈쇼핑 시장이 포화단계에 접어들 것이라는 주변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택배 물량은 증가했다. 현대택배는 2005년 7758만 박스의 물량을 처리했으며 이중 홈쇼핑 물량은 1118만박스로 14.41%를 차지했다. 지난해 홈쇼핑 물량은 24.4%증가한 1391만박스에 달했다. CJ GLS는 지난해 택배부문에서 1500억원 매출을 올렸는데 이중 300억원 정도가 홈쇼핑 매출이다. CJ GLS는 홈쇼핑 물동량이 전년 대비 13% 늘었으며 올해도 10%정도 증가를 기대했다. 한진은 전체 택배 물량 중에서 홈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5년 18%에서 지난해 16%로 2%포인트 줄었지만 물량은 오히려 23% 증가했다. 대한통운도 전년 대비 25% 늘었으며 올해 20% 성장 목표를 세웠다.
◇전망= 올해 물류업체-홈쇼핑사업자간 구도의 변수는 롯데쇼핑이 우리홈쇼핑을 인수한 대목이다. 롯데그룹에는 물류업체인 롯데로지스틱스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유통사업자의 택배사업을 맡고 있다. 롯데로지스틱스 관계자는 “현재로선 별도로 실무진 차원에서 우리홈쇼핑 관련 택배를 맡기위한 준비는 진행되는 게 없다”고 말했다.
또 홈쇼핑사업자들이 택배업체의 최대고객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내세워 단가인하 압력을 넣는 등 갈등도 존재한다. 대한통운의 백유택 팀장은 “홈쇼핑사업자들이 향후 t커머스, m커머스 등 새로운 물량창출에 나서면 그만큼 택배물량에 영향도 크다”며 “택배업체는 홈쇼핑에 대한 제공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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