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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새 운용체계 윈도비스타 구매를 준비하고 있는 소비자는 1∼2개월 뒤에 구매해야 원활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통신부는 오는 31일 윈도비스타 출시에 앞서 행정자치부·금융감독원과 함께 주요 인터넷 서비스와의 호환성을 조사한 결과, 일부 서비스에서 프로그램 수정이 완료되지 않아 1∼2개월 준비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통부는 윈도비스타 구매전에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서비스별로 윈도비스타 환경에서 이용 가능 일정은 24일부터 정보통신부(www.mic.go.kr), 한국정보보호진흥원(securenet.or.kr), 마이크로소프트(www.microsoft.com/Korea/ie/호환성지원센터)의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주 2회 정도 서비스별 준비 상황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윈도비스타는 피싱 필터링, 스파이웨어 제거, 개인방화벽 개선, 사용자계정제어(UAC1) 등 보안기능을 대폭 강화했지만 사용자계정제어 기능과 액티브X를 활용한 응용프로그램 사이에 충돌이 발생해 호환성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한국정보보호진흥원·금융보안연구원·한국정보사회진흥원 등에서 관련업체와 공동으로 분야별 소스코드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인터넷뱅킹은 다음달 중순까지 준비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병조 정통부 정보보호기획단장은 “PC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인터넷 뱅킹 시 키보드 보안, 공인인증서 관리 프로그램, 개인 방화벽이 요구되는데 비스타 버전과 관련해 키보드보안 문제가 미해결 상태”라며 “2월 중순께 정상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포털은 다음달 초까지, 온라인게임과 인터넷 쇼핑몰은 1월 말∼2월 말에 각각 준비가 완료될 전망이다. 백신은 3월 출시될 예정이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