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신규사업 발굴로 부품사업 승부수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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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전선(대표 구자열)은 오는 2012년 세계적인 부품기업으로 발돋음한다는 목표아래 지속적으로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성과가 미약한 일부 부품 사업을 재검토하는 등의 부품 성장 전략을 수립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3년간 정체 상태였던 부품사업부문 매출도 올해 20% 이상 확대하고 글로벌 부품기업으로의 기반을 확보하기로 했다.

LS전선은 이를 위해 기존 상무급이 맡았던 부품사업본부를 부사장으로 격상시키고 기계사업본부장이었던 심재설 부사장을 임명했다. 심재설 부사장은 기계사업본부장시절 만성적자이던 기계사업을 흑자사업을 전환시켰으며 최근 2년간 군포공장의 전주이전, 해외 현지법인 설립 등 중장기 전략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사업 경험이 풍부한 전문 경영인으로 알려져 있다.

심 부사장은 최우선 과제로 부품, 소재사업의 핵심역량인 기술력과 마케팅력을 강화키로 하고, 상품기획 기능을 강화하였으며, 신제품의 고객 품질 신뢰성 확보를 위해 생산 및 품질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등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LS전선은 지난해 신규사업으로 FCCL사업에 뛰어들었으며 올해 슈퍼커패시터, 휴대폰용 연결부품인 MCX(Micro_coaxial Cable & Harness)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해 매출을 확대한다. FCCL은 지난해부터 양산을 시작했으며 슈퍼커패시터는 올 상반기에 양산체제를 갖추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FCCL과 슈퍼커패시터 등은 대규모 투자가 수반돼야 하는 사업이다. 또 휴대폰용 안테나 사업에도 신규로 진출키로 했다.

커넥터, 동박, 반도체용 접착 테이프 등의 기존사업은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특수 시장을 발굴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되 사업성과 경쟁력 등을 면밀히 검토해 사업 구조조정에도 나설 예정이다.

LS전선은 최근 과전류방지소자(PTC) 사업을 자체 제조에서 신화인터텍에 제조를 맡기는 등의 방법으로 구조조정을 한 바 있다.

LS전선 측은 “지난해 투자한 신규 사업이 올해 가시화되면서 전년에 비해 20% 이상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신규사업 발굴을 통해 오는 2012년 전체 매출에서 부품사업 매출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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