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광통신 부품업체들이 올해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 등 공격적인 경영으로 안정적인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포토닉스·휘라포토닉스·피피아이·글로벌광통신 등 광주지역 광산업체들이 올해 매출 목표액을 지난해보다 20∼70% 높게 설정하고 신제품을 출시와 생산라인 증설에 잇따라 나설 계획이다. 또 연구개발 투자규모도 대폭 늘리고 해외에도 적극 진출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으로 중견기업으로의 도약을 모색한다.
신한포토닉스(대표 주민 www.shinhannet.com)는 오는 3월 총 40억여원을 투입해 광주첨단단지 발광다이오드(LED) 밸리에 자동차용 커넥터와 트랜시버 능동모듈 생산라인을 설립한다. 또 현재 본사가 있는 평동공단에 광통신 부품인 패럴과 커넥터 어댑터 라인도 증설한다.
이 회사는 현재 유럽 중심의 수출을 올해는 북미로 확대하는 등 수출지역 다변화를 통해 지난해 630만달러보다 30% 이상 늘어난 1000만달러 수출에 도전한다.
주민 사장은 “올해는 지난해 매출액 170억원보다 50억원 정도 늘어난 220억원을 달성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면서 “이를 위해 생산라인과 신제품 개발, 해외 수출 거래처 확대 등 적극적인 경영자세로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휘라포토닉스(대표 문종하 www.fi-ra.com)의 경우 댁내광가입자망(FTTH)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올해 10억원을 투입해 광분배기(스플리터) 생산량을 월 2만개에서 3만개로 확충한다. 또 차세대 전송장비를 개발하는 한편 미국·일본 등의 수출물량을 확대해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 80억원보다 70% 정도 성장한 150억원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피피아이(대표 김진봉 www.ppitek.com)도 올해 국내·외 FTTH 시장 활성화가 전망됨에 따라 모듈과 파장분할다중화기(AWG) 등 주력 제품의 생산라인을 확충하는 등 적극 대응,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또 광케이블 전문 제조업체 글로벌광통신(대표 박인철 www.glights.com)은 상반기에 LED밸리에 32억원을 투자해 LED 및 FTTH 용 옥내용 광케이블 생산시설을 신축하고 국내외 마케팅을 강화한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 실적보다 2배 정도 늘어난 1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 밖에 오이솔루션·옵테론·우리로광통신 등도 매출 70억∼100억원 이상을 목표로 신제품 출시와 국내외 마케팅 강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상준 한국광산업진흥회 정보지원팀장은 “올해 광주 광산업체 중에서 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한 기업이 10개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설립 5년 이상 된 기업이 공격적인 경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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