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은 농업과 철강, 섬유 등 RFID/USN의 수요산업이 가장 풍부한 곳입니다. 앞으로 RFID 관련 첨단기업과 협력연구를 통해 지역업체의 경쟁력 강화에 노력할 것입니다.”
정보통신부의 지역 IT특화연구소인 경북 유비쿼터스 신기술연구센터(UTRC:Ubiquitous Technology Research Center) 설립에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김희철 대구대 RIS사업단장(46)은 “유비쿼터스 분야의 기술 개발 및 공급을 통해 산업화를 견인할 수 있는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12월 말 확정된 지역 IT특화연구소 설립 사업 중 하나인 경북 유비쿼터스 신기술연구센터 설립에는 오는 2010년 12월까지 4년 동안 총 10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김 단장은 앞으로 센터를 맡아 지역 유비쿼터스산업 활성화에 나서게 된다.
김 단장은 센터 운영과 관련, △지역산업 밀착 △기술개발 추진체계 △기술개발 영역 △자립화 방안 등에서 다른 연구소와 차별화할 방침이다. 또 기업의 시제품을 신속하게 개발 및 제작할 수 있도록 전임연구원 제도를 채택하고, 산업확산을 위해 기업체 연구원의 연구소 파견연구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그는 “타 연구소와 달리 홍보전담교수제를 도입해 연구성과를 기업에 알리고, 관련 기업에 기술을 신속히 이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말하고 “연구소의 자립화를 위해 사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고 연구성과를 철저하게 평가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한편, 투명하고 합리적인 예산집행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현재 경북지역에는 RFID/USN 분야에 진출한 기업이 51개사로, 이들 업체의 총 매출은 1533억원에 이른다”며 “향후 2010년에는 RFID/USN 분야의 지역매출만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연구소가 제대로 역할을 해나간다면 경북은 RFID/USN 기술의 집적지역으로 위상을 확립하고 4년 뒤쯤이면 관련 분야 융합 원천기술을 10개 이상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역 관련 산업이 획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는 것이 김 단장의 전망이다.
김 단장은 아울러 “연구결과물과 보유기술, 지식재산권 등에 대한 정보를 기업이 항상 열람할 수 있는 체계를 수립하고, 기술 상용화를 위한 카페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상용화가 확실한 기술의 경우 자체 창업자금을 지원해 창업을 유도하고, 창업을 통해 도출된 수익금은 향후 센터 자립기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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