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대전략추진분야에서 KS 500종 제정키로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올해 국가표준(KS)에 주력할 5대 전략추진 분야를 선정하고 500여종의 새 국가표준을 개발키로 했다. 5대 표준화 전략추진 분야는 △미래성장산업 △서비스산업 △국민생활 안전 및 편의 △에너지개발 △국가인프라 등이다.

 신일섭 기술표준원 표준기술기획팀장은 17일 “정부가 직접 표준을 개발해 제정하던 것에서 벗어나 ‘표준개발협력기관 지정제도’ 운용을 통해 관련 민간전문 기관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관련 산업의 시장과 표준의 연계를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표준개발협력기관지정제도는 분야별 전문기관을 표준개발기관으로 지정 및 운영함으로써 표준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미래성장산업 분야에서는 탄소나노튜브·차세대디스플레이 등에서 KS 100종을, 서비스산업에서는 재활운동치료기·영화 등 110종의 표준 제정을 목표로 한다. 국민 삶의 질과 관련해서는 유전자변형생물체검증법·실내공기의 질 등 150종, 가정용연료전지·전자제품 대기전력 등 에너지개발 분야에서는 60종의 국가표준을 만들 방침이다. 전자태그(RFID)·개인정보보호 등 인프라 부문에서도 80종을 제정키로 했다.

 기표원은 제정된 지 5년이 지난 국가표준 중 2000여종은 빠르게 변하는 기술과 국내 산업환경 변화내용을 반영해 표준의 질적 향상을 위한 개정작업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국가표준은 2만2000여종으로 미국 9915종, 일본 9702종보다 많다. 프랑스는 3만1000종, 독일과 영국은 각각 2만9583종, 2만5793종을 보유 중이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