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퍼링 시간이 현저하게 줄어든 인터넷TV 서비스가 연이어 나온다. 이에 따라 인터넷TV 대기시간을 없애 소비자 불만이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텍(대표 배인식)은 인터넷TV인 ‘곰TV’의 전체 서비스를 조만간 개편하면서 ‘노버퍼링’이라는 기술을 적용, 동영상 스트리밍의 버퍼링 대기시간을 없앤다고 밝혔다. 하이퍼텍스트 전송 프로토콜(HTTP)이 이용됐으며 동영상 재생 위치를 변경할 때에도 버퍼링이 없다.
버퍼링은 원활한 정보 송수신을 위해 정보를 일시적으로 사용자 단말의 버퍼에 저장, 처리 속도 차이를 줄이는 방법이다.
그래텍 곰TV사업본부 김형철 이사는 “스트리밍 재생의 가장 큰 단점인 대기 시간을 없애 사용자 편의가 더욱 향상된다”고 말했다.
인터넷방송 솔루션 기업 유비캐스트(대표 이성기)도 다음달 1일 인터넷TV 서비스 ‘돌도끼 플레이어’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돌도끼 플레이어는 H.264 압축기술과 실시간 스트리밍 프로토콜(RTSP) 전송기술로 버퍼링을 없앴다. 또 동영상 압축·전송 효율이 높아 방송을 고화질/저화질로 구분할 필요가 없다.
유비캐스트는 현재 약 500편의 콘텐츠를 확보해 교육·영화 등 10개 채널을 방송할 계획이며 2월 이후 콘텐츠 제공업체를 늘릴 예정이다.
미디어드림넷(대표 고창희)도 H.264를 적용, 버퍼링 시간이 줄어든 인터넷 멀티미디어 플랫폼 ‘엠브이게이트’로 4월 정식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미디어드림넷은 엠브이게이트의 버퍼링 시간이 기존 인터넷TV에 비해 2∼3초 이상 짧다고 밝혔다. 뮤직비디오 2500여편과 영화 250여편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앞으로 사용자제작콘텐츠(UCC)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고창희 미디어드림넷 대표는 “클릭하는 순간 바로 DVD급의 고화질 영상을 재생해 동영상 서비스의 가장 큰 불만인 버퍼링 지연과 화질 저하 등을 대폭 개선했다”고 밝혔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버퍼링
버퍼링은 동영상 스트리밍 시 원활한 송수신을 위해 서버에서 내려받는 데이터 일부를 사용자 단말의 버퍼에 저장하는 방법이다. 데이터는 지속적으로 버퍼로 저장되고 사용자 단말은 버퍼에 저장된 데이터를 재생함으로써 서버 전송속도와 단말 재생속도 간 차이를 줄인다. 데이터가 적절하게 전달되지 못해 버퍼가 모두 비워지는 경우 단말에서는 다시 버퍼가 채워질때까지 일시 정지 상태에서 대기하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도 버퍼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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