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코리아(대표 길현창 www.motorola.com/kr)는 작년 11월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응용 기술을 연구할 ‘T2T:Things-to-Things’ 리서치센터’를 서울 양재동에 마련했다.
1967년 외자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에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고 1998년에는 휴대폰 개발 연구소를 개설했으며 2005년에는 어필텔레콤과의 합병을 마치고 한국을 글로벌 CDMA 전진기지로 육성해온 데 이어 또다시 차세대 기술 개발을 위해 한국을 선택했다.
모토로라는 올해 이 연구센터를 통해 USN 핵심 기술과 u시티·u헬스 등을 구현할 다양한 응용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투자는 공동 기술 개발을 맡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각각 190억원씩 4년에 나눠 투입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NPI센터(New Product Introduction Center)를 통해 소비자 지향의 차별화된 휴대폰 응용 기술도 찾아볼 방침이다.
올해 휴대폰 시장에서는 글로벌 히트 상품인 레이저(RAZR) 후속 모델로 내놓은 슬림 슬라이드폰 ‘제트(Z)’와 모토크레이저(MOTOKRZR), DMB폰 모토뷰(MOTOVIEW)를 중심으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디자인과 기능을 차별화한 신개념의 후속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모토로라는 이를 통해 레이저의 신화를 이어 나가고 내수 시장 점유율도 대폭 끌어올릴 생각이다. 3세대(G)시장 활성화 여부에 따라 HSDPA폰 출시 등은 시의적절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대신 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국내 이통사와 더욱 긴밀한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구축할 생각이다.
모토로라의 기업 비전이자 미래 유비쿼터스 시대를 앞당길 ‘끊김없는 이동성(Seamless Mobility)’을 구현하기 위해 CDMA와 USN을 양대축으로 모바일·무선통신·홈네트워크 등 다양한 컨버전스 시장에서 역량을 배가하는 것이 700여명 모토로라코리아 임직원의 올해 목표다.
◆인터뷰-길현창 대표
길현창 모토로라코리아 사장(50)은 “한국 시장은 올해 어느 해보다도 다이내믹하게 전개될 것”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음성 통화 품질을 기반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줄 차별화된 기능과 디자인”이라고 강조했다.
길 사장은 1984년 모토로라 반도체사업부에 입사, 재무·회계 전문가로 성장해왔고 2005년 7월 대표이사에 선임된 후 레이저(RAZR)와 함께 모토로라의 제 2의 부흥기를 진두지휘했다. 그런 그가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원칙에 충실한 것.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성능과 디자인이 바로 그것이다. 작년 하반기 출시한 모토크레이저(MOTOKRZR)와 위성DMB폰 모토뷰(MOTOVIEW)를 통해 구현한 안정된 품질과 혁신적 디자인은 올해 나올 신제품에서도 이어나갈 생각이다.
길 사장은 “700여명의 임직원 중 400여명이 엔지니어인만큼 과도한 마케팅보다는 소비자 요구에 맞는 품질에 선택과 집중하겠다”면서 “외국 기업에 대해‘국민정서법’을 적용해 색안경을 끼지 말고 한국 경제를 함께 일궈나가는 구성원 중 하나로 봐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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