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기업형(Enterprise), 중소기업형(SMB) 등을 포함한 전사자원관리(ERP) 내수 시장 규모는 지난해 비해 8.9% 증가한 약 5740억원으로 예측됐다.
삼성SDS(대표 김인)는 ‘ERP 컨설팅 시장 동향’이란 `SDS컨설팅리뷰`를 통해 전체 ERP 내수 시장 규모가 지난해 527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이 같은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15일 전망했다.
이 회사의 시장 조사 보고서는 올해 기업용 ERP 업종별 시장 규모가 △제조 2130억원(5.0%), △금융 170억원(18.3%), △서비스 530억원(24.0%), △공공 320억원(9.7%) 등 31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기업용 ERP 시장(약 2900억원)에 비해 8.7% 증가한 것이다.
특히 이 회사는 이를 토대로 업종별 투자여력과 사업 가능성 등을 분석·종합, 올해 기업형 ERP 시장 관련 4개 세부 전략 업종을 도출했다. 삼성SDS는 △도시철도산업 △석유·가스산업 △건설업 △발전산업 등을 4가지 분야를 기업형 ERP 세부 전략 업종으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중소기업형 ERP 시장 업종별 규모가 △제조 1870 억원(5.3%) △서비스 450억원(27.1%) △공공 260억원(11.0%) 등 2590억원 규모로 예측했다. 이 규모는 지난해 중소기업형 ERP 시장(2370억원)에 비해 9.1% 증가한 수치다.
이와 관련 삼성SDS 관계자는 “정부 중소기업 ERP 투자 유도활성화, 대기업과 협력사간 ERP 지원 강화 등에 힙입어 올해 중소기업 ERP 시장은 제조와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삼성SDS가 국내 105대 기업을 표본으로 ERP 패키지 도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SAP 47.4%(45 곳), 오라클 36.8%(33 곳), SAP 및 오라클 15.8%(3 곳) 등 순으로 점유했다. 그러나 업종별로 구분하면 금융(18곳)은 오라클(13곳), SAP(5곳) 등으로 오라클이 강세인 반면 제조(47곳)는 SAP(34곳), 오라클(12곳) 등으로 SAP가 우세했다. 서비스(16곳)에서는 오라클(8곳)과 SAP(6곳)가 대등한 점유율을 보였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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