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환기시스템 B2C 가전 제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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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에서도 실내 환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건설사를 통해 대량 공급됐던 주방 환기시스템(후드) 제품이 양판점·온라인 등을 통해 판매되면서 B2C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또 후드를 단순히 환기뿐 아니라 인테리어 가전으로 채택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후드 전문기업들이 성능은 물론이고 디자인까지 향상된 프리미엄 제품을 올해 전략 상품으로 육성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올해 후드 제품이 주방 가구의 부속품이 아닌 단일 가전 제품으로 인식되면서 연간 1000억원의 후드 시장이 한층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전망이다.

국내 후드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하츠(대표 이수문 www.haatz.co.kr)는 이달부터 서울·경기 지역 하이마트에서 후드 판매를 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후드 전문기업들은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B2B 영업에 의존해왔으며 이처럼 후드를 단일 가전 제품으로서 양판점에서 판매하는 것은 이 회사가 처음이다.

하츠 서은영 팀장은 “최근 일반 소비자가 직접 후드를 구매하거나 교체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어 양판점 판매를 실시하게 됐다”며 “이제 후드도 가전제품처럼 소비자가 선택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 CJ몰·GS e숍 등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한 후드 제품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들이 후드에 직접적인 관심을 보이면서 디자인과 기능을 혁신한 프리미엄 제품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엔텍(대표 박진우 www.ntec.co.kr)은 대리점을 통해 온라인 쇼핑에서 후드를 판매 중이며 올해 프리미엄 후드 제품 판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명품 후드를 표방하는 ‘쿠센’ 브랜드 후드를 개발, 올해부터 고급 아파트·빌라 등을 대상으로 타깃 마케팅에 착수했다.

하츠도 필터 이지클린 코팅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을 겸비한 프리미엄 데코후드의 판매 비중을 늘려나감으로써 매출 확대와 수익성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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