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CBS와 라디오 광고 계약을 할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과 방송사인 CBS 간에 지역 라디오 시장 광고 공유에 대한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계약이 성사될 경우 오랫동안 예상돼 온 구글의 라디오 광고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는 셈이다.
메릴린치의 제시카 레이프 코헨 애널리스트는 이 계약이 이뤄지면 구글이 CBS 라디오 광고의 10%를 판매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매출을 약 2억달러로 내다봤으며 CBS가 TV네트워크나 지역 TV광고 시간과 관련된 계약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구글은 인터넷 기반이 아닌 다양한 광고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1월 라디오 방송국과 광고주를 자동 연결해 주는 중개업체 ‘디마크 브로드캐스팅’을 인수했다. 구글은 또 50개 이상의 신문에서 신문광고를 판매하는 실험도 하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구글의 이런 시도들이 기존 질서에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즉 주요 미디어 기업과 광고 배급 측면에서 이러한 계약이 이뤄질 경우 파급력이 엄청날 수 있다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미국에서 라디오 광고는 지역 단위로 중개인을 통해 중개된다. 전국적인 광고 구매는 대개 전국적인 광고대행사에 의해 이뤄지고, 미디어 업체들은 이 광고를 전국적으로 판매한다.
컨설팅 업체인 딜로이트의 토니 컨은 인터넷 기업들이 기존 광고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미디어 구매자들의 방식을 뒤엎으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캐리스 & 코의 팀 보이드 애널리스트는 구글의 라디오 광고 계약은 다음 타깃이 TV광고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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