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IT그룹 매출 1000억 돌파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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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소프트웨어(SW) 그룹인 더존IT그룹(회장 김용우)이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더존IT그룹은 14일 더존다스·더존디지털웨어·더존비즈온 등 8개 계열사의 매출을 잠정집계한 결과 지난해보다 33% 성장한 1100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SW업계에서 단일기업과 SW그룹을 통틀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더존IT그룹은 지난 2004년 SW그룹을 결성한지 3년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국내 대표적인 SW 전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용우 더존IT그룹 회장은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도 계열사별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며 “이번에 매출 1000억원 넘어섬에 따라 종합 IT솔루션업체 변신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더존그룹은 신규사업인 2차원 바코드 기반 유빌링시스템 사업의 시장 안착과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 기반 전사자원관리(ERP) 솔루션 ‘더존네오아이큐브’의 국내 1위 시장점유율 달성, e비즈니스 사업의 지속적인 확대 등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더존IT그룹의 3두 마차인 더존다스·더존디지털웨어·더존비즈온이 매출의 90% 이상을 달성하며 더존IT그룹의 성장세를 주도했다. 새해에도 이들 3사를 중심으로 보안·그룹웨어·교육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기업용 토털 비즈니스 솔루션·서비스 그룹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현재 법인을 운영 중인 중국과 일본을 기점으로 필리핀 해외개발센터(ODC) 설립 등 새해 글로벌 비전을 마련하고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 글로벌 IT서비스 기업의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더존IT그룹은 이 같은 사업계획을 근거로 새해 1300억∼1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김 회장은 “새해는 국내와 해외를 넘나들며 더존의 브랜드를 높일 것”이라며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국산 SW의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존IT그룹은 지난 2003년 더존디지털웨어로부터 분사한 더존다스가 더존디지털웨어를 인수하고 더존SNS 설립하며 출발, 현재 더존다스·더존비즈온·더존디지털웨어·더존씨앤티·더존아이에스에스·더존이엔에치·더존엠코아 등 SW 전문업체 8개 계열사로 구성돼 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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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W업계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더존IT그룹은 전인미답의 1000억원 고지를 가장 먼저 선점하면서 국내 SW업계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더존IT그룹이 이 정도까지 성장할지는 아무도 짐작하지 못했다.

 더존IT그룹의 뿌리인 더존다스는 더존디지탈웨어에서 분사, 생존마저 불투명했던 업체였다. 더존다스는 위기 속에서도 김용우 회장과 임직원이 똘똘 뭉쳐 성장의 기반을 다졌다. 지난 2003년 모회사인 더존디지탈웨어를 인수하는 SW업계 사상 초유의 일을 벌이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더존IT그룹은 개발과 판매를 철저하게 분리하는 전략으로 국내 SW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인수합병(M&A)와 신규사업 진출 등 통해 어느새 계열사 8개사를 거느린 국내 최대 SW그룹으로 성장했다.

 매출 1000억원 돌파는 더존IT그룹의 새로운 출발과 동시에 SW의 새로운 희망을 얘기할 수 있게 했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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