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계열, 내수시장 드라이브 건다

 팬택이 KTF와 손을 잡고 3세대 이동통신용 WCDMA 전략 단말기를 국내 시장에 대거 공급한다. 또 신규 단말기 브랜드를 ‘스카이’로 통일하고 지상파DMB폰·내비게이션폰·메탈폰 등 기능과 디자인을 특화한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확대하기로 했다.

 팬택계열은 KTF와 3세대 이동통신시장을 공동 개척하기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올 한 해 동안 WCDMA폰 5종 등 총 9개의 모델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구체적인 모델과 공급 시기, 공급 수량, 가격 등은 시장 환경에 따라 추후 별도 협의하기로 했으며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함께 펼치기로 했다.

 이번 제휴로 팬택은 WCDMA에서 HSDPA로 옮겨가는 국내 3G 시장에서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 지난 연말 18%대에 머물고 있는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F는 삼성전자 외에 팬택을 전략적 파트너로 삼아 중저가 단말기 소싱 등을 통해 3G 가입자 확보 경쟁에 우위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창진 팬택계열 내수총괄 마케팅본부장(상무)은 “KTF가 WCDMA 시장 1위를 목표로 내세워 3G시장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는만큼 이에 발맞춘 전략 단말기 개발과 공급으로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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