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중견기업인 웅진코웨이(대표 박용선·홍준기·사진)가 올해 연수기와 시스템 키친 사업을 신규 전략 사업으로 본격 육성, 매출 확대에 나선다.
이 회사는 정수기와 비데 렌털 사업이 안정적인 궤도에 접어들면서 지난 2005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틈새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전략 사업 진출을 모색해왔다.
박용선 사장(사진)은 “정수기와 비데에 이어 올해부터 연수기에 대한 마케팅을 적극 강화해 보급률을 높일 것”이라며 “최근 아토피 완화·피부미용·탈모방지 등을 위해 연수기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이 회사는 기존에 1개의 렌털 서비스를 이용해온 고객이 정수기·비데·연수기 등 여러 개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프리미엄 시스템 키친 사업인 ‘뷔셀’도 기능성을 강화한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시장 석권에 나선다.
박 사장은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해 진정한 시스템 키친을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성 제품들을 3월경부터 출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뷔셀 부엌 가구와 함께 공급할 수 있는 빌트인 정수기 출시도 앞두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휠체어 등 실버용품 렌털 사업도 구상 중”이라고 박 사장은 덧붙였다.
전문 유통망도 꾸준히 강화한다.
박 사장은 “지난해 오픈한 렌탈하우스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현재 100개인 렌탈하우스 숫자를 올해 150개까지 늘릴 예정이며 당분간 프랜차이즈가 아닌 직영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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