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CEO나 임원이 아니더라도 평범한 샐러리맨과 학생에 이르기까지 전 사회적으로 리더십의 중요성이 강조된 지 이미 오래다. 사람은 태어나 다른 사람 혹은 조직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게 되며 조직 특성과 개인 위치에 따라 서로 다르기는 하지만 리더십이 조직발전에 필수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이다.
리더십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커지면서 최근에는 수많은 학자의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리더십 연구 초기에는 단순히 뚱뚱한 사람과 마른 사람, 눈이 큰 사람과 작은 사람 등 생물학적인 차이에 따르는 리더십 발휘 정도 등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이후, 리더들이 어떠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연구하는 ‘리더십 특성 이론’, 리더의 행동패턴을 연구하는 ‘리더십 행동 이론’ 형태로 발전했고 조직 및 환경의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전제로 연구된 ‘리더십 상황이론’이 나타나기도 했다.
또한 리더십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는 능력’이라는 수동적인 사고에서 ‘후천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사회적 사고가 확대되면서 이를 교육시키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생겨났고 배우려는 사람 또한 늘고 있다. 실제로 현재 우리 회사에서 제공하는 리더십 관련 교육에도 CEO뿐 아니라 팀장, 사원급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이 몰리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리더십 연구와 프로그램이 나왔지만 이들의 공통적인 핵심은 바로 ‘성과’다. 성과는 리더십의 필수 전제로, 진정한 리더십은 성과를 이룩해야만 비로소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리더십의 최종 목적은 비전과 목표의 달성, 즉 조직의 성과 창출이라는 점은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세계적인 학자 피터 드러커는 리더십의 본질이 성과 달성에 있으며, 리더십은 하나의 수단일 뿐 그 자체로 좋은 것 또는 바람직한 것이 아니라고 보았다. 즉, 어떤 목적을 전제로 한 수단으로서의 리더십이 아니라면 그것은 친목도모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집단 속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은 방향과 목표의식이 있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이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지 않는다면 리더십을 올바로 발휘했다고 평가할 수 없다.
그렇다면 성과를 창출하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성과를 창출하는 리더는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경로를 제시한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점은, 경로를 제시할 때 리더들은 매우 성과 지향적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항상 최상의 성과를 지향하며 모든 힘을 기울여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리더들은 매일 총을 가지고 다니며 목표를 겨눈다. 철학자 웨인 그레츠키의 ‘겨누지 않으면 절대로 골을 넣을 수 없다’는 말처럼 리더는 항상 성과를 향해 바라보아야 한다. 만일 리더가 성과가 아닌 다른 방향을 지향한다면 그 조직은 성과 없는 방향으로만 늘어서고 말 것이다.
‘바라봄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바라보는 대로 실현된다는 것이다. 시선과 관심을 성과에 집중함으로써 얻고자 하는 것을 얻어내는 것이다. 성과를 창출하는 리더가 되고 싶다면 우선 눈과 귀 그리고 모든 관심을 성과의 방향에 맞춰야 한다.
또한 성과를 창출하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팀워크’의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 농구의 천재 마이클 조던은 자신의 관심을 리더로서 팀플레이가 잘 이루어지도록 하는 데 두었다. 그는 팀플레이에 대해 “내가 경기에서 이기는 이유는 팀을 더 훌륭하게 만들려는 내 리더십과 능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조던처럼 성과를 창출하는 리더는 자신의 성과보다 팀의 성과를 지향한다. 그들은 팀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승리하는지 알고 있다. 그리고 자신보다 팀을 우선시하는 것이 자신에게 더욱 이득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성과를 창출하는 리더가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성과를 지향하고 팀과 함께 그 성과를 만들어 갈 준비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조영탁 휴넷 사장 ytcho@hu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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