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술은 새 부대에’
윈도 운영체계가 ‘비스타’로 5년 만에 교체되고 ‘모바일’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번 CES에서도 주요 글로벌 기업이 이를 겨냥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잇따라 발표해 화제다.
야후는 오는 2분기 중에 윈도 비스타용 메신저 베타판을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새 메신저는 별도 윈도창을 열지 않아도 바로 채팅을 할 수 있고 메신저를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다. 특히 사용자와 관심 사항이 같은 네티즌을 자동으로 찾아 메신저에 등록해 주는 커뮤니티 기능이 포함돼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PC를 만들었던 OQO는 후속 모델 ‘OQO 모델 02’을 개발해 울트라모바일PC의 부활을 예고했다. 다이어리만한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윈도비스타를 구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뿐만 아니라 EV-DO와 무선랜· 블루투스 지원으로 이동 중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다운받을 수 있으며 집안에서도 이동형PC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PC 시대를 한 단계 더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적인 PDA업체 팜은 신형 스마트폰 ‘트레오 750’을 발표했다. 싱귤러와이어리스를 통해 판매될 이 제품은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뒤 미국 공략에 나서는 전략 상품이다. 트레오 750은 안테나를 없애 휴대성을 한층 강화했으며 윈도 모바일 5.0을 운영 체계(OS)로 사용해 이메일· 카메라· 블루투스 등 기능을 다양화했다. 이 밖에 HP와 델 등은 MS와 손잡고 디지털 홈을 겨냥해 새로운 미디어센터PC를 출시하는 등 이번 CES는 그 어느 때 보다 글로벌업체의 신기술이 대거 선보이면서 관람객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고 주요 외신이 전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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