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를 거실의 홈네트워크 서버로 활용할 수 있는 신개념 냉각기술시스템이 민·관 협력에 힘입어 곧 상용화된다.
냉각시스템 개발 벤처기업 써멀포스(대표 전교석 www.tmforce.com)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활용하는 루트히트파이프(LHP) 기술을 적용, 신개념 CPU 쿨러와 그래픽카드 쿨러를 개발 완료해 오는 3월 양산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기술은 냉매의 순환시스템을 나노·마이크로 윅(wick) 구조로 바꾸고, 냉매의 화학적·물리적 변화(모세관력)를 이용해 외부 동력 없이 열을 발산시키는 것으로 냉각 효율을 40% 이상 높이고 소음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이 기술을 CPU와 그래픽카드에 적용한 쿨러를 개발해 대우전자부품과 함께 3월부터 양산한다. 이 회사는 양산한 제품을 일본 후지쯔, 대만 PC 주변기기 업체 등에 수출할 예정이다.
전교석 사장은 “무동력·무진동을 실현한 냉각시스템은 PC를 거실로 이끌어내 홈서버 지위를 부여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며 “앞으로는 LCD·PDP 등 디스플레이는 물론이고 이동통신 관련 장비 및 조명에도 이 냉각방식을 적용한 상용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2005년 3월 설립된 이 회사는 전자부품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해왔으나 생산라인과 양산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해 11월 대우전자부품으로부터 투자를 유치, 공동 마케팅 등에 나서고 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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