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을 위한 채권단과 비디오콘·리플우드 컨소시엄의 양해각서(MOU)가 사실상 파기될 위기에 처했다.
대우일렉 매각 주관은행인 우리은행은 최근 40여개 채권금융기관에 비디오콘측이 제시한 최종 가격 요구안의 수용 여부를 묻는 부의안을 발송했다고 3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이번 주말까지 각 채권금융기관들로부터 의견을 취합해 최종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나 그동안 채권단이 비디오콘측의 가격안이 비현실적이라며 강하게 반대해온 만큼 매각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역시 가격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여기까지 왔다”며 “이번 주말까지 채권단으로부터 가격 수용 여부를 묻는 서면 답변을 취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분 57.4%를 보유한 한국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자산관리공사가 비디오콘측의 요구를 받아들일 것인지 여부를 정확히 밝히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이번 주말까지는 서면으로 우리은행측에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즉답을 회피했다.
한편 채권단과 비디오콘 컨소시엄은 비디오콘측이 MOU 상의 매각금액 7000억원 외에 가격 조정 폭 5%와 우발 채무로 인한 조정 폭 8%를 합한 13%수준의 가격 인하를 요구하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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