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리서치]교통카드 관련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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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티즌 10명 가운데 9명은 대중교통 이용 시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해 29일부터 새해 1일까지 나흘간 전국 10대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통카드 관련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87.3%가 ‘대중교통 이용 시 교통카드를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이 중 생산·기술·영업직 종사자는 79.9%가 교통카드를 사용한다고 답해 다른 직업군에 비해 이용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교통카드 사용액은 전체 응답자의 65.6%가 ‘4만원 미만’이라고 대답했으며 ‘8만원 이상’이라는 응답자도 4.2%에 이르렀다. 특히 20대의 9.4%는 6만원 이상, 6.4%는 8만원 이상 쓴다고 답해 다른 연령대에 비해 교통카드 사용액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용하는 교통카드의 종류로는 선불형을 쓴다는 응답자가 59%로 후불형 이용자 41%보다 18%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 중 10대의 대부분인 98.6%가 선불형을 사용하는 반면에 30대는 절반이 넘는 57.9%가 후불형을 사용한다고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교통카드 사용 시 가장 불편한 점은 ‘충전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으로 나타났다. 교통카드 이용자의 49.5%가 충전 시 번거로움을 불편사항으로 꼽았고, 26.5%가 다른 지역에서 사용이 불가능한 점, 22.7%가 모든 교통수단에서 사용하지 못하는 점을 꼽았다.

 교통카드 1회 충전 시 금액은 ‘2만원 미만’이 66.9%로 가장 많았다.

 향후 비접촉식 교통카드의 등장에 대해서는 75.7%가 편해질 것이라고 대답해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자(18.1%)와 ‘오히려 더 불편해질 것’이라는 응답자(6.2%)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게 나타났다.

 주부나 학생에 비해 직업을 가진 사람이 비접촉식 교통카드의 실용성에 기대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향후 후불식 교통카드로 전환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선불 교통카드 이용자의 67.5%가 ‘바꿀 의사가 있다’고 대답했다. 특히 남성이 여성에 비해 후불식 교통카드로의 전환 의사가 높게 나타났으며, 직업이 있는 사람일수록 학생이나 주부에 비해 후불식 교통카드 전환 의사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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