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호선 수도권 지하철에서 지상파DMB 서비스가 중단될 염려가 없어졌다.
지상파DMB특별위원회(이하 지특위)는 지난 목요일 지하철중계망 구축 대행업체인 한국전파기지국(KRT)과 서울메트로(1∼4호선)가 ‘서울메트로 시설물 사용에 대한 시설사용대가지불 계약’을 했다고 2일 밝혔다.
각 사업자가 추인을 위한 내부결재를 진행 중이지만 내용은 이미 검토된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확정됐다는 설명이다.
내용은 6개 사업자가 지난해 6월을 기준으로 오는 2008년 말까지 31개월 동안 10억3000만원(매출액분배방식, 부가가치세 별도)을 서울메트로에 지급한다는 게 골자다.
연간 평균 시설사용료는 약 3억9800만원으로 현재 추정매출액보다 실제 매출이 높을 경우 별도로 정한 비율에 따라 인센티브를 서울메트로 측에 제공한다는 조건도 포함됐다.
김혁 지특위 정책실장은 “일종의 윈윈 모델에 합의해 수도권 지하철 점용료 중 1∼4호선의 문제가 정리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상 타결로 도시철도공사(5∼8호선)와 철도청(과천선·분당선·일산선 등) 구간의 협상도 진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 정책실장은 “서울메트로의 사례를 준거로 삼아 타 지하철 기관과도 합리적 대안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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