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TV는 올 한해를 장식한 톱 10을 선정했다. 그동안 가장 큰 인기를 끈 영상은 립싱크 영상이었다. 이와함께 장애우가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화제가 됐으며, 초등학생 밴드 ‘페네키’의 연주 모습, 일본에서 가수활동을 하는 교포 3세 성선임의 다큐멘터리 영상, 소속사가 망해 나홀로 홍보를 하는 가수 등이 주목받았다. 이밖에 일반인들의 노래실력이 담긴 영상이 인기를 모으면서 ‘브라운아이드 소울’의 패러디 ‘부러운아이들 서울’이 네티즌의 지지를 받았으며, 세자매가 댄스를 하는 영상과 내복을 입고 동요에 맞춰 춤을 추며 서울시내를 돌아다니는 영상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활용한 영상들이 올 한해를 장식했다. ◆ 남자 아유미 2006년을 대표하는 영상은 립싱크 동영상이었다. 수 많은 가수들의 노래와 춤을 재치있게 표현해, 네티즌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이중에서도 가장 주목받은 영상은 아유미의 큐티하니를 립싱크한 작품이다. 영상을 제작하고 직접 출연까지 한 정호성(23)씨는 여장을 위해 가발을 쓰는 것은 물론이고, 화장을 하고, 치마와 구두까지 착용하는 열연을 펼쳤다. 이 영상은 등장과 함께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많은 이들이 ‘엽기적이지만 정말 재미있다’며 즐거워했다. ◆ 감동의 피아노 연주 올 한해 인기를 끈 영상들은 엽기적이거나 자극적인 내용이 담긴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런 가운데 잔잔한 감동을 준 영상이 화제가 됐다. 뇌성마비 장애우 김경민(25)씨가 제대로 가누지 조차 못하는 몸을 이끌고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습은 많은 네티즌들의 가슴을 울리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장애에 굴하지 않는 의지와 열정에 놀랐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며 스스로를 반성하는 이들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 난 한국인입니다 일본에서 가수 활동을 하고 있는 재일교포 3세 성선임에 대한 자작 다큐 영상이 관심을 모았다. 한국 국적을 그대로 유지하고, 무대에서 당당히 한국인임을 밝히는 성선임의 모습은 많은 네티즌들의 격려와 환호를 받았다. 흔히 볼 수 없는 직접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상이라는 점과 1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이 보는 이를 놀라게 했으며, 그녀의 파란만장한 인생에 많은 이들이 감동에 젖었다. ◆ 어리지만 실력은 어른 초등학생들의 멋진 연주 실력이 돋보이는 영상이 네티즌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들에게는 무척 생소할 법도 한 무한궤도의 ‘그대에게’를 연주하는 모습은 초등학생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이다. 드럼, 키보드, 기타, 베이스 등 성인밴드에 버금가는 멤버와 연주 실력은 보는 이들에게 많은 찬사를 받았다. 특히 아직 앳된 외모와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정이 보기 좋다는 평을 받았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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